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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김마크 단콘 다녀왔다 (새벽감성 아무말 tmi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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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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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보고 들어와서 기절했다가 좀 늦었지만 김마크 내한공연 다녀온 흔적 좀 남겨볼게.


Win에서 수줍게 웃는 송곳늬가 신경쓰여 제왑데뷔조를 알아보다가 부리장착한 사람이라 그런지 김마크 첫 한국단독콘서트 첫 내한공연은 개인적으로 좀 남달랐어.

태국콘에서 도파민 과도하게 충전해오긴 했지만 그래서 한국콘에 대한 기대와 설렘에 섞인 조금의 걱정에 잠도 안 오고 밥생각도 안 들고 일은 당연히 손에 안 잡히고 결국 공연 당일 체력이슈로 사첵 입장 시작하고서야  공연장에 도착했어 어차피 광탈자라 뭐..

티켓 수령하면서 사인포스터와 파파와 마마가 준비해주신 떡, 마지막 남은 떡을 운좋게 받아들고 입장 전 엠디부스가서 거의 다 털리고  남은 것만 건져 입장했다!


공연장 들어서자마자 마주한 밴드셋에 심장이 날뛰기 시작하더라

얼마 안 지나 사첵시작하면서 마크 등장하면서 내적욕설도 시작되었지

!!!!!!! 검은색 유광숏패딩입은 본투비아이도루 단마크가 뽀작뽀작 걸어나와서는 팬들한테 듣고 싶은 곡 물어가며 다섯 곡이나 해주고 !!!!!!! 어떻게 욕설이 안 떠오르고 혼이 안 나가죠? 


사운드도 신경쓴 게 느껴지고  꾹꾹 담아불러주는 마크 노래에서도 느껴지는 마음에  넘 고맙더라 한국콘 자체가 팬서비스라는 건 스케줄 뜰 때부터도 알고 있었지만, 마크 진심이 더 크게 느껴져서. 한국말로 조잘조잘 말하는 마크보는데 우리마크 돌아온 게 실감나서 눈물이 차오르더라


사첵 끝나고 기다림의 시간과 오프닝 인고의 시간을 지나 6시 반 좀 지나서야 본공이 시작됐어.

오프닝공연은 마크가 함께 음악하며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 공이 있으니 그저 견디었을 뿐 역시 미쿡문화는 안맞..내 허용범위는 마크투안이 전부라ㅋ

근데 뭐 새들 다 그런 듯 일부 태국새들은 오프닝 끝날 때쯤 맞춰 들어오더라고

 

마크 무대 시작! 이때부터 사실 기억이 잘 안나. 혼미함. 눈에만 담느라 바빠서

이럴까봐 녹음했는데 왜 소리가 안 들려ㅠ 눈덕이라 폰도 안 들었는데 ㅠㅠㅠㅠㅠㅠㅠ 

(녹본 도는 게 있다면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무대는 찾아보면 다 볼 수 있을 테니까 기억나는 거 조각조각 쓰면

그저 의상까지 풀세팅한 마크 너무 예쁘고 멋있고 홀리몰리

아 근데 왜 조명 답답스? 마크 얼굴 더 잘 보이게 핀 조명 좀 얼마 만에 가까이서 보는 마큰데 

마크 얼굴이 복진데 안구에 필터랑 망원경 장착하고 싶어서 중간중간 가슴 좀 쳤고

(사첵부터 혼자 눈물을 너무 많이 빼서 눈이 흐려서 나만 그런 거일 수도)


밴드셋 소극장버전? 공연이다 보니 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사운드라 

미국투어가 자연히 생각날 수밖에 없는데 진짜 많이 는 게 느껴져서 기특하고 대견하고 

일본쇼케부터 홀투어 아레나 월투까지 차곡차곡 공연하면서 늘어가던 갓칠도 떠오르더라


무대가 작다 보니 사실 춤은 많이 기대 안했는데  댄라하는 김마크 많이 볼 수 있어서 그건 그저 행복했다. 특히  fallin 진짜 너무 귀여웠다. 가까이서 보니 더 좋아.

락하는 갓세븐도 발라드하는 갓세븐도 힙합하는 갓세븐도 다 좋고 갓세븐이즈뭔들 이지만 춤 없는 갓세븐은 많이많이 섭섭하잖아? 댄라하는 갓세븐에 갓부심 느끼는 건 조류 근본이니까


뽐퉤겸 와서 인사하고 간만에 덩어리 뭉친 모습 볼 수 있어서도 너무너무 좋았는데

공연 내내 무대하는 마크 안 보고 계속 뒤돌아 애들 보는 해외새들 얼굴이 마크보다 더 잘 보여서 좀 빡쳤어. 안 그래도 김마크 얼굴 콩알만해서 교정시력으로도 눈이 흐려 초점도 안 잡히는데!!

오프에서 묵언수행이지만 진짜 내 앞줄들 이었으면 어깨잡고 쫌!!!!!  이러면서 돌려드렸을텐데 

애들 나가기 전까지 공연 내내 거슬렸다 ㅠ 하..마지막 자존심으로 안 건들던 댈티라도 했어야 했나 생각이 첨 들었어


그 와중에 숨차하는 마크 너무 귀엽고 좀 쉬라는 새들도 귀엽고

공연 내내 무대 일단락되면 바로 빨대로 자동물충전 하는 마크 너무너무 귀여웠어.

아 공연초반인가 누가 김마크 외쳤을 때 김마크요?하던 마크도 귀여웠는데


중간에 조금 조심스럽게 다 일어나라는 김마크도 귀여웠어

한국새들이 으른으른하지? 마크의 조심스러움에 크게 일조한 새라 많이 미안해서 그 누구보다 빠르게 일어나서 그때부터 쭉 아가봉 미친듯이 흔들며 즐겼다 넘 재밌었어

마크가 일어나라면 일어나야지 그러려고 평소 의자에 널부러져 있는 건데 

글고 더 큰데서 스탠딩..하는데 순간 멈칫 웅성하는 한국새들과 또르륵 눈치보는 마크도 웃겼다

진짜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그 바이브들이 너무 그리웠어


스탠딩때 새들이 신나서 봉 흔드니까  마크도 신나서 이렇게저렇게 조련하다 원까지 뱅글뱅글 그리게 하고는 꺄르륵 거리면서 웃는데 너무 좋더라 

마크 꺄르륵 저 찐텐 꺄르륵 영원히 보고 싶은데ㅠ

헤어질 시간이 가까워진 게 실감 나서 너무 좋고 행복한데 슬프고 막 그렇더라ㅜㅠㅜㅠ


그리고 처음 컴앤게릿 외치며 인사하는 마크에 울컥 

오늘은 한국말로 하겠다는 마크에 울컥

사실 theotherside 앨범은 한곡한곡 다 내겐 눈물버튼이라서 계속 간헐적으로 주륵하긴 했는데

미국가서 음악 안 하..얘기에 몇번을 듣고서도 자동수도꼭지 개방되어서 포기하고 그냥 울었어

지오티세븐 짜이 아가봉 와파로 하면서 또 울컥하고 뭐 그랬다


마크 노래에 자신 없는 편인데도 그간 열심히 한 게 보여서, 

한국에서 하는 콘서트무대라 더 잘하고 싶었던 마크의 마음이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진 공연이었고 그래서  더 감동이었고 너무 좋았어.


그리고 배웅회까지! 얼굴보고 인사할 수 있게 준비해준 마크 너무 고맙더라. 

근거리에 마크 들어오면 손이 고장나고 뚝딱대는 만성질환 새가슴얼빠라 손만 흔들고 지나는 그 찰나도 못 찍은게 아쉬울 뿐. 그냥 마크가 준비해 준 건 다 좋았어.

(아니 분명히 촬영버튼을 누르고 걸어갔는데 왜 마크얼굴 0.000001초도 없는ㅠㅠㅠ)


+부모님이 준비해 주신 떡도 이제야 먹는데 넘 맛있고


너무 행복한데 많이 먹먹하네.

7년을 대비했어도 쉽지 않았고 이제는 잠시 머무르다 돌아가는 건데도 보내는 일만 남으니까 ㅠ 그래도 또 가고 나면 하반기 말에는 행복한 기다림을 시작하겠지?

곧 겸이도 영재도 달려줄거니까 그것도 금방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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