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JYP 나온 이후 뒤늦게 입덕하게 된 늦새야
나눔도 받고 나눔도 하고 정보도 얻고 이렇게 귀한 둥지에서 행복한 덕질을 하던 중
영재 라이브에서 재범이가 6/12일 온다는 걸 알게 되었지..
에이 설마 하면서 이왕 갈거면 일석이조가 가능할까 싶어서 다행히 예매를 하게 되어
어제 압구정으로 출발~
한 시간 정도 일찍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은 없었어 외국인분도 있으셨고 나이 지긋하신 분들도 보이고 연령대는 다양함
매번 회사 동호회로 뮤지컬이나 연극보다가 영재 덕택에 1년만에 공연장에 다 와보네
사진은 절대 촬영금지고 본인 셀카 찍는 것도 안되서 공연장 안 사진은 없네..
자리가 B열 29번이었는데 너무 잘 보이더라 다만 영재가 진짜 왼쪽에 자주 가긴 해서 왼쪽으로 잡을걸 하는 아쉬움이 있긴 했어
하긴 내가 예매할 때는 이미 왼쪽은 다 매진이긴 했었다^^;
난 실물로 영재 처음보고 노래도 처음 듣고 그랬는데 와..노래 성량이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저 목소리를 콘서트에서 들으면 어떤 기분이 될까 싶은 생각만 들었어
뮤지컬 자체는 뭐 기대만큼은 아니었지만 영재 노래랑 연기랑 얼굴로 매우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내가 이렇게 가까이서 실물을 볼 줄이야..싶은 생각뿐이었고..
특히 영재는 대사할 때 뮤지컬이나 연극에서는 약간 과장되게 한 톤 올리거나 하는 게 있는데
그런게 없이 자연스럽게 대화하듯이 하는 게 젤 좋았어 그래서 안 어색해서 더 좋더라구
다른 뮤지컬이나 공연하게 되면 더 멋질 거 같애
마지막 아가새 사인 해주고 막 커튼콜 박수 치는데 뒤에서 남자 함성이 웅와악~ 막 이런 식으로 들리는 거야
이게 바로 재범이었지 ㅎㅎ
난 혹시라도 올까 싶어서 공연 직전까지 뒤쪽 보았는데 안 보여서 아 역시 바꿨구나 하고 생각하고 기대도 안했는데
갑자기 우렁찬 함성소리가 잠시 나고 영재 엄청 함박 웃음 짓고 혹시나 해서 보니 진짜 재범이가 딱!!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계속 쫒아가다가 그나마 몇 컷 건짐
너무 귀여운게 대부분 그런 상황이면 매니저님과 빨리 빠져나갈려고 하기도 하고 대충 인사하고 가도 뭐라고 안했을텐데
아가새들이 많아서 다소 당황했는데도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뭐라고도 안하고 마지막에는 결국 잠깐의 미니 팬미팅(??)까지
하면서 아가새들 챙겨주고 그러는게 인상적이었어
트위터나 사진 보시다시피 곡 좋다고 하니까 쑥스러워하고 ..나갈 때는 바로 내 눈앞으로 나가는데 이게 꿈이야 생시야 했었다
여러 후기가 이미 있어서 올릴까 하다가 그래도 첫 입덕하고 7명 중에 2명이나 보게 되어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적게 됐어
그러면서 더욱 더 실물을 콘서트 장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요거버라 갔을 때 재범이 어머님이 공연을 봐야하는데 늦게 입덕해서 못봤다고 하니 너무 아쉬워하시더라
언젠가는 꼭 갓세븐 완전체 콘서트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걸 볼 수 있기를 기다릴려고
너무 행복한 토요일이었다!!
(트위터에도 내가 사진 몇개 올려서 겹치는 거 있을 거야. 도용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