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에린 핸슨 시 < 아닌 것 > 낭송은 류시화 시인 번역집『마음챙김의 시』에 실린 시를 배우들이 한 편씩 읽어 주는 릴레이 시낭송 시리즈야
아래는 류시화시인 페북 발췌
배우 공유 씨는 시낭송 녹음 중에 말했다.
“아무래도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다수 앞에 서는 직업이다 보니까 나 자신을 숨겨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하게 생기거든요. 진짜 나를요. 그래서 진짜 나와 사람들이 기대하는 나 사이에서의 괴리감이 따르고, 가끔은 정체성의 혼란이 올 때가 있습니다. 또한, 어느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남한테 보이는 것이 중요한 한국 사회에서 본인의 소신을 끝까지 밀고 나가기도 쉽지 않고, 사회적 분위기나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시류에 휩쓸려 가는 순간들이 많죠. 저는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 보편적인 다수나 대중에게 보여지는 직업이라서, 그 사이에서 늘 고민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낭송하는 이 시가 더욱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자기 자신이 아닌 모습으로 겹겹이 사랑받으려는 욕구가 있다. 하지만 자신이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기보다 자신의 모습으로 비난받는 것이 낫다는 말에 나는 동의한다. 작가가 독자에게 가닿는 유일한 길은 자신만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듯이, 자신 아닌 것들로 자신을 정의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만큼 행복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생생한 현존을 가로막는 일은 없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아닌 것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부족하다. 이것을 기억하자.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에 따라 신도 그 방식으로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
배우 공유 씨가 에린 핸슨의 시 <아닌 것>을 낭송합니다.
https://myoutu.be/MqzE7a1JR-k
https://img.theqoo.net/ySpLQ
아래는 류시화시인 페북 발췌
배우 공유 씨는 시낭송 녹음 중에 말했다.
“아무래도 제가 하고 있는 일이 다수 앞에 서는 직업이다 보니까 나 자신을 숨겨야 하는 상황이 불가피하게 생기거든요. 진짜 나를요. 그래서 진짜 나와 사람들이 기대하는 나 사이에서의 괴리감이 따르고, 가끔은 정체성의 혼란이 올 때가 있습니다. 또한, 어느 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겠지만, 남한테 보이는 것이 중요한 한국 사회에서 본인의 소신을 끝까지 밀고 나가기도 쉽지 않고, 사회적 분위기나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시류에 휩쓸려 가는 순간들이 많죠. 저는 그렇게 살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중 한 명인데, 보편적인 다수나 대중에게 보여지는 직업이라서, 그 사이에서 늘 고민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낭송하는 이 시가 더욱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우리에게는 자기 자신이 아닌 모습으로 겹겹이 사랑받으려는 욕구가 있다. 하지만 자신이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기보다 자신의 모습으로 비난받는 것이 낫다는 말에 나는 동의한다. 작가가 독자에게 가닿는 유일한 길은 자신만의 목소리로 말하는 것이듯이, 자신 아닌 것들로 자신을 정의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만큼 행복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생생한 현존을 가로막는 일은 없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 아닌 것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부족하다. 이것을 기억하자.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에 따라 신도 그 방식으로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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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 씨가 에린 핸슨의 시 <아닌 것>을 낭송합니다.
https://myoutu.be/MqzE7a1JR-k
https://img.theqoo.net/ySpL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