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 나오는데 목소리가 너무 어린거야 새삼스럽게.
그러면서 그시절에 기다리던 3집 나오고 친구랑 같이 듣겠다고 이어폰 한쪽씩 나눠끼고 길바닥에서 가사집 하나 펼쳐두고, 따라부르겠다고 머리모아 읽으면서 앨범 다 끝날때까지 아파트 정문에 서서 들었던 기억이 진짜 오랜만에 생각났어
날씨까지 비슷해서 더 생각났나봐
손 시린데도 가사집 손에쥐고 촛불하나 따라부르다가 숨이 너무 차서ㅋㅋㅋ 깔깔거리면서 웃고 떠들던 그 기억들이..
이게 노래의 힘이구나 새삼 다시 느끼면서 진짜 몽글몽글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