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 쯤인 거 같은데 연말이 확실함
가족들 다른 시상식 같은 거 본다고 거실 티비 보고 있어서
그 안방에 밥통만한 작은 테레비가 하나 있었거든
그거 앞에 바짝 붙어서 god 나올때까지 기다리다가 봤던 기억이 나 ㅋㅋㅋㅋㅋ
그래서 니있곳 들으면 뭔가 막 엄청 떨리고 설레 두근두근
데닌가 계상인가가 엄청 큰 점퍼 입고.. 뭔가 그 이마에 반다나 말아서? 묶은 착장인 것만 기억나
야외 무대....는 아닌거 같은데 왜 의상이 존나 두꺼웠지? 야외였냐?
흰색, 주황색 같은 의상도 있었던 거 같은데
그날 무대 찾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 전부터도 카세트 사달라고 울고불고 해서 엄마가 사다줬었대 ㅋㅋㅋ
자주색 동그란 카세트가 있었는데 그걸로 4집을 엄청 닳고 닳을때까지 안고 자면서 듣고 그랬어서
결국에 늘어나서 재생 안됐었는데 엄청 울고 그랬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엄마도 나 때문에 다시 부를 줄 앎 ㅋㅋㅋㅋㅋㅋㅋㅋ
글고 개인적으로 역사속으로 묻고 싶은 하늘속으로 앨범 그거 사서 듣고 보고 했는데 (강풀 만환가 있지 않았나?)
내가 너무 맨날 울어서 엄마가 그 앨범 몰래 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거 버렸다고 나 또 방바닥에서 뒹굴면서 울고불고 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 했대ㅋㅋㅋㅋㅋㅋ
진짜 금쪽이 레전드
이런 추억이 노래 듣는다고 생각나는게 음악이 진짜 대단하긴 해
갑자기 진지해짐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