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나깨나 여인숙 - 능글미인연상공, 앙큼순진연하수
홍조 작가님 소설 몇개 봤는데 그중에서도 호불호(내기준)이 제법 있어서 이것도 반신반의 하면서 읽었는데 꽤 재밌게 읽었어 ㅋㅋ
갑작스럽게 어머니가 돌아가시게 되어 여인숙을 상속받게된 꼬맹이랑 모종의 이유(이게 젤 큰스포)로 그 여인숙에 눌러앉아 꼬맹이를 꼬시려고 안달난 불여시 이야기인데 가벼운 킬링타임으로 읽기 괜찮았음!! 수위도 나쁘지 않고 처음엔 공을 다방 여자로 오해하고 쫓아내려고 안달이 난 도도한 고양이같던 희주(수)가 순한 토끼로 변해가는 과정도 귀엽고 불여시 수아(공)가 진짜 미친듯이 능글거림
2. 세이브 콤플렉스 - 가이드 버스, 연상까칠츤데레공, 의도치 않게 철벽쩌는 상처연하수
자신의 폭주로 인해 부모님을 여윈 소해는 A급 에스퍼인데도 가이딩을 거부하는 상황.
그런 소해를 쫓아다니면서 치료도 해주고 가이딩도 해주느라 바쁜 S급 가이드 은겸(의사 겸 가이드)은 최소한의 가이딩만 해주고 있지만 소해의 상황은 그리 나아질 기미가 없음.
결국 윗선에선 S급 붙여도 그냥저냥이니 A급으로 가이드를 바꾸라고 하니 일단은 ㅇㅋ한 상황에서 같이 일을 하러 갔다가 소해가 큰 부상을 입게됨.... 근데 상처가 심하니 간단한 접촉가지곤 택도 없어서 더 진한 점막 가이딩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어쩔수없이(^^) 점막가이딩을 하게 돼버리고.... 결국 순리대로 소해의 가이드는 바뀌게 되지만 그럼에도 은겸은 영 맘이 편하지가 않는데........
아니 처음엔 둘이 나이차이도 많이나는데 (10살 정도?) 가이드가 너무 까칠해서 좀 맘에 안들었는데 보다보면 그럴만하긴한게....소해가 너무 속터지게 만들어ㅜㅜㅡ 은겸이 몸에서 사리나오겠음....but 소해는 아기고 트라우마도 있으니까 참을게....
암튼 다 좋은데 뭔가 외전이 필요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 살짝? 아쉽긴했어. 더도말고 딱 한권만 더 있었음 좋겠다....
3. 이름 없는 기억 - 동갑물, 굳이 키워드를 따지자면 직진공? 직진수? 둘다 그런 느낌임
내가 청레, 캠레 둘다 환장한다? 이 소설은 무조건 아묻따 봐야함 ㅋㅋ
1부는 청레, 2부는 캠레에다가 친구에서 연인에 무엇보다 기억상실!!! 키워드가 지엘에 몇 없는 귀한 소재라 걍 바로 구매 갈겼음.
1부는 청레로 태린(공)이가 다니는 고등학교로 전학온 재희(수) 둘은 친구사이로 지내다가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친구 이상의 감정을 자각하게 됨... 하지만 현실적인 재희는 둘의 사이가 그다지 긍적적이지 않다는 걸 인지하고 밀어내지만....마음이 그렇게 쉽게 접히겠어? ㅎㅎ 당연히 실패하고 둘은 여차저차 연인이 됨.
행복한 연인이 된 두사람을 덮치게 된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둘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작가님 전작인 두번째 첫사랑을 워낙 재밌게 보기도 했고 내가 워낙 동갑물에 미쳐있어서 셋 중 제일 기대하고 봤는데도 넘넘 재밌었어.
특히 2부에서 동갑인데도 선후배 사이라 존댓말 쓰는게 내 기준 맛도리라 좋았음 ㅋㅋ 뭣보다 른 캐릭터인 서재희가 진심 근 몇년간 본 소설 캐릭터 총 틀어서 가장 매력있는게 이 작가님 전작도 그렇고 캐릭터 매력있게 잘 쓰시는거같음ㅠㅠㅠ
요새 진짜 소설가뭄이라 소설 자체를 오랜만에 읽어봤는데 셋다 재밌었음ㅋㅋㅋ 덕분에 모처럼 풍족한 주말 보냈다!!! 혹시 최근에 나온 다른 재밌는 소설 있으면 추천해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