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사가 많아서 갓 성인된 20대(특히 독락)의 방황, 혼란을 많이 다루지는 못했지만
술취해서 팸한테 푸념하는거나
아직 세상살이는 잘 모르지만 용기있기 해보겠다고 씩씩한 모습 보이는 장면 등등
이제 배우생활을 시작하는 보니의 이미지랑 독락의 캐릭터가 잘 맞은거 같음
보니도 인터뷰할때 보면 되게 애착있게 생각하는거 같고..
드라마 분위기 자체는 파일럿 버전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보니를 배려해서 조금 분위기나 설정이 바뀐거 아닌가 싶기도 함
그리고 23.5에서도 막 전학온 고1 옹사를 잘 그려냈다고 생각하는데
어스에서도 23.5만큼은 아니지만 독락의 분위기를 잘 만든거 같음
든든연상이 된 피팸 에미는 그 전에 장르물이나 개그조연캐 위주로 했던걸로 아는데
감성연기 눈물연기 너무 잘하고 연애초 달달분위기를 너무 잘 만듦 목소리도 너무 좋고
드라마판에서 되게 좋은 평가를 받지 않을까 싶음
근데 (부모님 회상씬 말고) 화내는, 싸우는 장면이 없어서 아쉬움..
파일럿처럼 팸+남매간에 갈등이 좀 잘 다루어졌으면 좋았을텐데..
이 모든 갈등이 네네라는 거의 새로 만들어낸 캐릭터로 간거같은데
여기도 설정이 되게 복잡해서 재밌는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을거 같은데
그냥 문앞에서 잠깐 얘기하다 사라지고 이래서 좀 아쉬움..
캐릭터 나이 차이도 큰데 밈이 잘해줬고 이미지도 잘 맞아서 의외로 괜찮긴 했음
아빠 캐릭터도 그냥 절대악으로만 나와서 오히려 심심했고..
피폰 감독 전작인 10년티켓이 약간 이런 얽히고 섥힌 가족사 얘기였던거 같은데
기간이 짧아서 그런가 기대했던 부분은 아쉬웠는데
로맨틱한 장면은 또 기가막히게 찍어서 그 부분은 진짜 좋았음 ㅋㅋㅋㅋㅋㅋ
23.5 유성우 키스씬을 잘찍어서 (이건 배우들이 잘한것도 크다고 생각하지만) 기대하긴 했는데
비 피하는 장면이나 상상키스씬 같은 장면은 연출을 잘 했음
배우들도 일상적인 뽀뽀씬 너무 잘해서 느좋 그자체 드라마를 만들어벌임 ㅋㅋㅋㅋㅋㅋ
티비어항이나 길거리음식먹는 장면들은 인터팬들에게 태국청춘드라마는 이런 느낌이구나를 심어준거 같음
할머니가 만들어 파는 간식, 할머니 예전 집 이런 것들도 신기하고 신선했음
카놈크록(절구과자)하면 옹사썬이 생각나고, 무껍(돼지고기튀김)하면 에일린이 생각나듯이
팟카오무쌉(바질돼지고기볶음)하면 팸독락이 생각날거같음 ㅋㅋㅋㅋ
그리고 기본민소매 착장 너무 좋음..
피알파의 좋은 느낌.. 팸독락도 준다..
이것도 잡혀가기전에 얼른얼른 봐줘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