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인 우슬기 교수는 평소 수술복 입을 일이 거의 없지만 이날은 급하게 수술복을 입어야 하는 사정이 생김. 일을 마치고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콜이 와서 어쩔 수 없이 우슬기 교수는 수술복 위에 가운을 걸치고 업무를 보게 됨. 보통 잘 입지 않을 뿐더러 입더라도 금방 환복하고는 했는데 이날 따라 바쁘고 또 옷이 편하기도 해서 깜빡하고 계속 입고 다니게 됨. 일이 대충 마무리되고 스테이션에서 환자 차트를 보고 있는데 레지던트 3년차 선생 하나가 반갑게 인사를 건넴. "우 교수님 안녕하세요. 와 교수님 수술복 입은 거 새로워요. 잘 어울리시는데요?" 간호사들도 공감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됨. 우슬기 교수는 칭찬세례에 부끄러워 고맙다고 말하며 머리를 긁적임. 그 때문에 수술복이 조금 흘러내리면서 쇄골쪽이 드러나게 됨. 3년차 선생은 어? 하고 우슬기 교수 쇄골쪽을 봄. 우슬기 교수 쇄골 아래에 흉터가 있었기 때문. 동그랗게 데인 듯한 흉터와 그 주위로 붉게 반점처럼 멍이 들어 있었음. 3년차 선생은 특이한 흉터 흔적에 호기심을 보이며 뚫어져라 쳐다봄.
근데 갑자기 우슬기 교수 뒤에서 팔이 쑤욱 나오더니 우슬기 교수 흉터를 딱 감싸는 것임. 3년차 선생은 깜짝 놀라 보니 유제이 교수의 팔이었음. 유제이 교수가 우슬기 교수를 백허그한 모습이 됐음. 유제이 교수는 우슬기 교수의 흉터가 있는쪽 어깨에 턱을 가져다대고는 3년차 선생을 쳐다봄.
"3년차 선생은 우리 우 교수님 쇄골뼈에 관심이 많은 가봐? 아주 뚫어져라 쳐다보네? 우리 우 교수님 뼈가 좀 예쁘긴 하지만 그렇게 쳐다보면 실례지."
"아앗 죄송합니다! 어디 다치신줄 알고...죄송합니다!"
3년차 선생은 재차 사과하면서 뒷걸음질 치며 갑자기 콜이 왔다며 허둥지둥 빠져나감. 유제이 교수 눈에서 레이저 나올 것 같았기 때문. 3년차 선생이 사라지자 유제이 교수는 우슬기 교수를 안고 있던 팔을 풀면서 가운을 여미면서 흉터를 가려줌. 우슬기 교수는 얼굴이 빨개져서는 유제이 교수 손을 잡고 그 자리를 후다닥 벗어남.
우슬기 교수실로 들어온 둘. 우슬기 교수는 쇄골 밑 흉터보다 그 주변 흔적 때문에 머리를 쥐어뜯음. "자국 남기지 말랬잖아아아." 우슬기 교수는 거의 울듯한 표정이었음. 반면 유제이 교수는 태연하게 "왜? 난 내꺼라고 더 진하게 남겨둘걸 그런 생각하고 있었는데"라고 말하면서 우슬기 교수 흉터를 손끝으로 쓱 훑음. 약간 차가운 유제이 교수 손에 우슬기 교수는 살짝 떨었음. 유제이 교수 갑자기 눈빛이 바뀜.
"음 우 교수님, 역시 생각난 김에...좀 더 진하게 해도 돼?"
"안 돼."
우슬기 교수 단호하게 유제이 교수 이마를 밀어냄. 유제이 교수는 장화신은 고양이처럼 우슬기 교수에게 매달리며 "진짜 안 돼? 응 슬기야?"하고 매달림. 우슬기 교수는 픽 웃으며 유제이 교수 볼을 콕 찍고 "정말 못말려"함. 허락의 뜻임을 안 유제이 교수는 우슬기 교수의 입에 살짝 입을 맞추고 우슬기 교수 수술복을 살짝 잡아 당기고 흉터 위에 입술을 갖다댐. 옅은 신음소리를 들으며 유제이 교수는 3년차 선생을 어떻게하면 잘 조졌다고 소문이 날까 생각함.
💙💛🩷💚
이런상플 좀 선을 넘었다 싶으면 얘기해줘ㅠㅠㅠ 새벽에 잠못들게해 제이슬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