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랑 육체적인 끌림 말고 진짜 자기 좋아하는지 알고싶어서 인간적인 관계 쌓는데 집중하겠다고 스킨십 줄임
침대 같이 누워서 그 언니가 너 입술이 참 예쁘다 하니까
다음날 친구한테 가서 친구 사이에 저런말을하냐고 상담함
진짜 클리셰 소설처럼 그 친구(키아라)가 친구 사이에도 할수있지, 라고 함
언니 꼬셔보려고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옷 세탁/다림질 해주고 누구한테 나비를 선물 받아본 적 있어? 하면서 나비(나방) 잡아주고 헬스충이라 겁나 뻣뻣한데 요가 따라가서 낑낑대고 노력함
근데 데이트 하자는 dm 수도없이 받은 애가 뭔 모쏠마냥 좋아하는 언니 마음을 눈치 못채서 그 언니도 자기 좋아하는지도 모르고 맨날 사람들한테 나는 맨날 구애 받기만해서 구애 하는 법을 모르겠어요, 이러고 다님
언니가 자기 좋아하는지 하비에르 좋아하는지 떠보려고 들어오기 전에 하비에르 좋아했다고 거짓말 함
헬레나가 질투하긴하는데 웃으면서 장난치고 놀고 금방 풀리는것처럼 보이니까 또 친구한테 가서 "하비에르 좋아했다고했는데 그냥 농담하고 웃고 떠들었어.." 라고 상담함
반면 그 언니는 진심 신경 쓰여하고있었음 여태까지 날 좋아한다고했었는데 하비에르를 좋아했다고..?
너무 신경쓰인나머지 하비에르 앞에서 제우디 끌어안고 머리 부비고 내꺼라고 도장찍다가 갑자기 또 생각이 많아지셨는지 나 혼란스럽게 하지마! 하고 제우디 허벅지 때리고 감.
제우디는 그것도 친구한테 가서 언니가 오늘.. 하면서 쪼르르 상담함.
또 저녁에는 그 언니 하비에르한테 붙어서 꽁냥대는 척 하면서 제우디 반응 살핌. 제우디는 신경 안쓰는 척하는데 신경 쓰는거 다 티나고 그와중에도 언니한테 간식 갖다줌.
제우디 심란한 나머지 3시간 동안 주방 청소하면서 생각 정리함
설거지하면서 접시 거칠게 넣고 청소한거 또 청소하고
솔직히 이 때 마음 정리하나..? 싶었는데
밤에 하비에르랑 알폰소랑 얘기하다가
하비에르 : 너 진짜 헬레나 좋아해?
제우디 : 응 (칼답)
하비에르 : 알폰소는?
제우디 : 난 헬레나만 좋아해
하비에르 : 근데 너 알폰소랑 키스했잖아
제우디 : 그 전에 먼저 언니랑 키스했어, 네가 자세히 몰랐던거야.
라고 대답해서 도파민에 시동 걸어주고
알폰소 : 헬레나는 누굴 질투한거야?
제우디 : 쟤 (하비에르)
하비에르 : 쟤 (제우디)
알폰소 : 내 생각에도 제우디 같은데
라는 전세계 지엘러들 도파민 개찢는 장면 만들어줌
이때 나덬 심정 : 에바임 얘네 너무 피곤함 근데 너무 짜릿함 미쳤음
그리고 다음날
피곤한 얼굴로 친구랑 누워서
"난 구애하는 방법을 모르겠어, 누가 날 구애해주는게 더 좋아"
라는 얘기함
그러고는 얼마뒤 언니 나오니까 아름다우시네요, 어디가요, 가지말고 여길 빛으로 채워주세요~ 라고 그 얼굴로 덕후나 할법한 주접 떨음
언니랑 놀다가 자연스럽게 하비에르 얘기 나오니까
헬레나 : (아직도 혼란스러움) 넌 양성애자야?
제우디 : 나는 언니를 좋아해. 언니는 하비에르를 좋아하고
헬레나 : 난 너네 둘다 좋아해... 농담이야
제우디 : 난 언니가 좋아
헬레나 : 아 정말? 하비에르는?
제우디 : 걔 잘생겼지, 근데 안좋아해
헬레나 : 슬프다, 나 나가면 너... 어떡해, 나 나가야 되는데. 좋아한다고 말해줘서 고마워. 그건 기뻐. 근데 너 하비에르도 좋아한다며?
제우디 : 여기 들어오기 전에 이 집에 있는 여자들 중 좋아하는 사람이 있냐고 물어봐서 없다고했는데, 이젠 있어. 언니야.
헬레나 : 나도 네가 좋아, 제우디. 넌 좀 복잡하고 놀라운 사람이야.
매일이 롤코에 새로운 사건 터져서 존맛 서사가 이거 말고도 더 많지만 그거 다 곱씹으려면 너무 길어져서 다 생략하고 삽질만 되새김질했어..
진짜 영화도 이 비주얼 이 찐텐으로 못만든다
행복했다 애들아..
덕분에 진짜 내가 실연당한만큼 슬퍼 지금
정의가 살아있으면 헬레나 다시 데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