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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애플 깐의 질투 part 1 (소설 원작 번역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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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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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또 왔어. ///

 

 

드라마에서 크리스와 깐이 잠시 헤어졌을 때 인턴 중 한 명이 크리스한테 데이트 신청을 하는 게 나오잖아. 근데 깐이 그 둘을 보고 질투하는 장면도 없는데, 굳이 왜 넣었을까 싶었어. 안그래도 애플 시리즈는 6화 밖에 안되는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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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질투와 후회, 약간의 삼각관계를 좋아해서 깐이 저 둘을 보고 질투하는 걸 보고 싶었는데 없어서 아쉬웠음. 그리고 아마도 원작 소설에서는 좀더 내용이 있지 않을까 싶었고, 사실 이게 넘 궁금하여 원작을 읽게 됨.

 


----------

 


드라마에서는 인턴이었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깐이 잠시 그만뒀을 때 대신하러 온 케이트라는 아나운서가 크리스한테 플러팅을 함.

 

케이트는 그 전에 톰보이 여자친구가 있었던 사람이고, 유출된 영상을 봤기에 크리스가 깐이라는 여자친구가 있었고 그 일로 인해서 헤어졌다는 걸 알고 있음.

크리스가 혼자였을 때 케이트가 플러팅을 했었고, 크리스도 그걸 느끼고는 있었음.

 

크리스와 깐이 재결합 한 뒤 깐이 앱톡으로 돌아왔고, 이제 앱톡에는 깐과 케이트 두 명의 아나운서가 있게 됨. (소설 속 앱톡 회사가 훨씬 잘 나감.)

 

깐은 질투의 화신이며, 엄청 잘 삐짐. 그리고 원작 소설에 나오는 여자 중에서 가장 예쁨. 케이트도 그만큼 예쁨. 크리스는 그정도는 아니지만 좀 예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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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유출 사건 이후 크리스와 깐이 헤어지면서 깐과 풋(크리스 오빠)의 사이가 어색해짐. 깐이 풋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풋을 쫓아 비상구로 가서 풋이랑 대화를 시작함, 풋이 일단 영상이 유포된 거에 대해 사과를 함. ///

 

 


"저 역시도 크리스를 상처준 거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싶어요. 풋이 여동생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고 있어요."

 

"맞아요. 전 정말 제 여동생을 사랑해요." 풋이 쉽게 인정을 했다. "솔직히 당신이 제 동생보다 다른 사람을 우선시 한 거에 대해 정말 많이 화가 났어요. 하지만 처음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죠. 둘이 오래가지 않을 걸 알고 있었거든요."

 

"왜 그렇게 생각했나요?"

 

"여자는 남자를 만나야 하니까요."

 

"그치만 우린 다시 함께 하고 있어요."

 

"그게 바로 제가 걱정하는 부분이에요. 깐이 다시 헤어지자고 해서 크리스를 아프게 할까봐요."

 

"사실... 그때 헤어지자고 한 건 크리스였어요. 제가 아니라."

 

"아..." 그 일에 대해 디테일한 부분은 몰랐던 풋은 손으로 입을 가렸다. "크리스가 잔인했네요. 하지만 걔가 그렇게 한 거에는 이유가 있을 거예요. 헤어지게 된 이유는 당신의 꿈 때문이죠? 연예계 진출을 하려면 크리스와의 연애가 방해가 될테니까요."

 

"맞아요... 제가 잘못 생각했어요." 이번엔 나였다, 고개를 숙이고 죄책감을 느끼는 건. 어떻게 크리스에게 보상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일은 절대 다시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 제 꿈이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크리스가 더 중요하니까요."

 

"감동적이네요."

 

"..."

 

"정말로 훈훈해요." 내가 말한 것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듯이 풋이 그의 손을 가슴에 얹었다. "크리스랑 헤어지고 크리스 오빠와 만나는 건 어때요?"

 

 

 

"나 다 들었어요!"

 

계단 위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언은 우리 대화를 전부 엿들은 것처럼 보였다. 그녀의 남자친구가 나를 그런 식으로 놀린 것에 대해 화가 난 것 같았다. 풋은 깜짝 놀라 재빨리 손을 흔들었다. 

 

"장난이었어. 미쳤어? 누가 진심으로 그러겠어? 깐은 크리스 여자친구라고."

 

"풋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케이트가 크리스를 좋아하는 걸 알고 있으니까, 운 좋게 깐이랑 잘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걸 수도 있죠. 정말!"

 

 

 

 

두 사람은 내가 아직 여기 있다는 걸 잊었는지,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을 내가 들었음에도 여전히 싸움을 계속 했다.

그러나 나의 온 관심은 언이 그 새로운 아나운서, 케이트에 대해 이야기한 것에만 맞춰졌다. 그녀와 처음 대화할 때 뭔가의 직감이 들었던 게 이상하지 않았다.

 

그 두 사람이 여전히 싸우고 서로를 놀려대는걸 보다가 살며시 빠져나와서 크리스에게 돌아갔다. 사무실 문을 열려는데, 무언가를 보고 가슴이 답답해졌다. 나는 서서 조용하게 관찰했다. 크리스와 내가 걱정하고 있는, 새로운 아나운서는 나란히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웃고 있었다. 아마도 그들이 찍은 영상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안 돼... 이렇게 바보같이 굴지 말자. 이건 일이잖아. 스스로에게 약속했잖아. 앞으로는 크리스한테 삐지지 않겠다고.

 

 

 

 

"뭐하고 있어? 재밌어 보이네."

 

크리스 옆에 앉아 있던 케이트는 마치 뜨거운 철판에 데인듯 움찔하며 크리스 옆에서 조금 떨어져 앉았고, 내 사랑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케이트 영상을 편집하고 있는데, 확인해달라고 하는 중이었어. 난 끝났는데, 아직 배는 안 고파?"

 

"나 배고파."

 

크리스는 손목 시계를 한 번 보고나서 나에게 미소를 보여줬다.

 

"지금 6시네요. 집에 가야겠어요... 나중에 영상 보내줄게요, 케이트." 거만해보이는 여자는 마치 친근한 사람처럼 케이트에게 말을 하고 나에게로 걸어왔다. 나는 내 소유권을 드러내기 위해 그녀의 등에 손을 얹고 살짝 밀며 같이 걸었다.

 

"우리가 전에 얘기한 거 잊으면 안돼요, 케이트."

 

"알았어요."

 

"좋아요."

 

 

 

 

나는 삐지지도, 의심하지도, 질투하지도, 소유욕이 강하지도 않은 새로 태어난 온타깐이다. 그렇지만 이건 나를 너무도 괴롭게 했다. 그래서, 난 조용히 있기로 했다. 어떤 얘기를 해야할지 몰랐다. 나는 TV를 보면서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았다.

 

"저들은 서로에게 너무 자주 넘어지네. 실제로, 사람들이 저런식으로 넘어질 때 입술끼리 닿을 수가 있나?"

 

"..."

 

"내가 넘어지는 것만으로 사랑을 얻을 수 있다면, 난 계속 너한테 넘어질거야. 그럼 우리는 사귀려고 일본까지 갈 필요가 없었잖아, 그치?"

 

"..."

 

"여보세요. 여기 아무도 없나요~~~?"

 

 

 

 

크리스가 내 얼굴 앞에서 손을 흔들었을때, 지나치게 즐거워하는 거만해보이는 여자를 힐끔보았다. 나는 그녀가 하는 모든 말을 들었지만, 단지 말할 기분이 아니었다.

 

나는 절대로 토라져서는 안 돼. 질투를 해선 안된다고. 그런데 기쁠 수도 없어...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건 조용히 있는 것뿐이야!

 

 

"나 듣고 있어."

 

"무슨 일이야? 너 뭐 때문에 삐진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조용할까?"

 

 

나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평소처럼 보이려고 무척이나 애를 썼다. 난 이미 삐지지 않겠다고 말했으니깐, 그건 꼭 지켜야 한다.

 

 

"누가 삐졌다고 그래? 아니야!"

 

"근데 너 너무 조용한 걸."

 

"내가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쳐야해? 그냥 사람들이 서로에게 넘어진 거잖아. 그러는 너는... 왜 이렇게 오늘 즐거운건데?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어?"

 

 

 

 

 

내가 그 질문을 했을때, 거만해보이는 여자는 긴장되어 보였다. 그녀는 재빨리 아무 일 없는 듯이 행동했다.

 

"아무것도. 나는 우리가 다시 만나게 돼서 기쁜 거야."

 

"아... 그게 이유라고." 나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내가 더이상 그녀와 대화하려고 하지 않자, 크리스는 떠날 것처럼 자리에서 일어났다. "너 지금 가려고? 난 오늘 밤을 같이 보낸다고 생각했는데..."

 

"그러려고 했어, 근데 네 기분이 안 좋아보여서. 왜 삐졌는지 말을 안해주니깐 어떻게 풀어줘야할지 모르겠어."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나는 기분을 조절하고, 최대한 평소처럼 보이려고 노력했다. 거만해 보이는 여자가 떠나려고 하자, 나는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그런데 크리스는 내가 예상하지 못한 일을 했다. 그녀는 돌아서서 나에게 넘어지는 척하며 내 입술에 키스를 했다.

 

"뭐하는 거야?"

 

"아까 드라마에서 나온 장면을 따라해봤어. 내가 네 위에 넘어지고 너한테 키스했지. 효과가 있었어?"

 

"어떤 효과?"

 

"서로 눈을 맞추고, 우리 심장이 뛰는 거." 내 위에 올라탄 크리스는 셔츠 안으로 손을 미끌어뜨리곤 브라 후크를 쉽게 풀어냈다. "몸이 뜨거워지면서, 우리는 언제든 서로를 덮칠 준비가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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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가 나를 짓궂게 쳐다봐서 부끄러워졌다. 이제는 삐지기보다는 미소를 짓고 있다. 크리스는 자신감을 얻고 계속 했다, 그리고 내 목을 물었다.


"만약에 네가 한 게 효과가 없는 거라면, 드라마에 나와서는 안 될거야."

 

"아... 그럼 너한테 좀더 자주 넘어져야겠다."

 

"..."


"나는 네 위에 넘어져서 밤새 머무를 거야."

 

거만해보이는 여자가 입술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내가 무엇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었는지 잊어버렸다... 크리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능숙해진다.

 

아...

 

 

----------------------------------------------------------

 


참고로 드라마에서는 둘이 화해하라고 오빠들이 지방 출장(?)을 보냈는데, 소설에서는 일본으로 보냈었고, 거기에서 둘이 사귀게 됨.

 

둘이 사귀기 전에 크리스 오빠인 풋이 깐한테 플러팅을 한 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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