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잘알 중국 선생님이 푼 썰
처음에는 이츠키가 후유에게 뭔가 가까워지고 싶어 했지만, 후유가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모습을 보며 차마 입 밖으로 말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가 그래도 될까?"라고 물었다가 후유가 천진난만하게 "뭘 해도 된다는 거야?"라고 답할까 봐 겁이 났다. 이츠키의 머릿속에서는 매일 작은 사람이 싸우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향기롭고 부드러운 작은 여자친구를 온전히 차지하고 싶어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순수한 그녀를 자신이 망치고 있는 것 같아 죄책감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이걸 한 대문호가 이어받아서 더 길게 씀
대학에 와서 후유를 만나고, 그녀에게 끌리기 시작한 후 사귀게 되고, 첫 키스까지 하게 된 것은 몇 달 사이의 일이었다. 이츠키 자신도 너무 서두른 게 아닐까 싶었지만, 고양이 같은 후유는 너무나도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어디를 가든 환영받는 그녀를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타들어갔다. 그래서 미스터 캠퍼스 사건을 겪고 나서, 후유가 자신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자, 빨리 선수를 치기로 마음먹었다.
후유와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고, 그녀와 나누는 달콤한 키스는 잊을 수없는 순간들이었다. 아무도 없는 계단식 교실에서, 복도 모퉁이에서, 카페 2층에서, 기숙사 앞에서.. 그리고 포옹도 그만큼 중독적인 일이었다. 후유와 포옹할 때마다, 이츠키는 후유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고, 그 머리카락과 목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우유 같은 향기는 후유만의 독특한 냄새였다.
그것은 이츠키를 끝없이 매료시키는 향기였고, 그 냄새에 취해 심장이 빨리 뛰고 온몸의 열이 오르며 더욱 그녀를 꽉 끌어안곤 했다.
처음에 후유는 이츠키가 열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하며 묻곤 했지만, 이츠키는 항상 얼버무리며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다. 질문을 더 받으면 얼른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곤 했다.
마침내 어느 날, 이츠키의 집에서 두 사람은 평소처럼 게임을 끝내고 서로 작별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후유는 다시 이츠키의 체온이 평소보다 높다는 걸 느꼈고, 더욱 걱정이 되어 그녀의 이마와 얼굴을 만지기 시작했다. 이츠키는 잠시 난처하게 버둥거리더니 갑자기 후유를 문에 밀쳐 눌렀다.
"이츠키?" 후유는 그녀의 눈빛이 평소와 다르다는 걸 알아차렸다. 언제나 맑고 순수하던 눈동자 깊은 곳에서 뜨거운 갈망이 느껴졌다.
“후유” 이츠키는 낮고 깊은 목소리로 부르더니, 후유에게 키스를 했다. 그 키스는 이전 어느 키스와도 달랐다. 휠씬 뜨겁고 길었다.
한참 후, 이츠키는 천천히 물러나며, 깊고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 밤.. 여기 있어줄래?"
"응? 응!" 후유는 망설임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머릿속에는 무엇을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왠지 처음 가보는 세계로 들어설 것만 같은 예감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후유는 이츠키를 바라봤다. 그녀의 눈빛은 여전히 따뜻하고 깊었다. 순간 후유는 마음이 놓였다. 그녀는 이츠키와 함께라면 무슨 일을 하든 상관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후유는 몰랐다. 이츠키의 마음속에서는 더 이상 억누를 수 없는 감정이 휘몰아치고 있었다는 것을. 이는 그들의 첫번째 밤이었고, 영원히 기억될 밤이었다...
P.S. 둘 다 처음이었고, 이츠키는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것뿐이라 긴장해서 배운 것들을 모두 잊어버렸어요. 그저 본능에 따라 서로를 탐색하며 조금씩 경험을 쌓아가면서 점점 능숙해졌습니다. 후유도 첫경험 이후로는 더 갈망하게 되며, 그 후로도 여러 번 이츠키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겉으로는 착하고 성실해 보이는 이츠키가 사실 전갈자리라니, 뭔가 은근히 음흉하고 계산적인 성격이라는 설정이 재밌네요.
씨앙 나덬 전갈자리인데 일본에서 좀 음흉하다는 이미지가 있나봄 그래서 전갈자리 설정인가...?
극심한 순애충 중궈런들은 이츠키 첫키스 첫독서 설정이고(무조건) 일본은 경험있을거라고 전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