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공 연하수

혐관!

대학교 선후배로 첫만남
->첫인상부터 좆망
->회사에서 팀장과 대리로 재회
->다른사람 없을땐 서로 말까면서 막대함

인데 한쪽이 다른쪽을 지독하게 짝사랑하고있음ㅎㅎ
다른쪽은 전혀 모르고있음ㅋㅋ
흥미롭지 않니?ㅎㅎㅎㅎㅎ

https://img.theqoo.net/pPysYD


-아쉽거나 호불호 갈릴만한점
리디 후기에 글이 제목처럼 툭툭 써졌다고 하던데 동의함
친절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해주는 문체가 아님
서술이 더 디테일하거나 인물들의 속마음을 훤히 다 설명해주지 않음
엄청 큰 사건! 미친듯한 위기! 우아아아악 우리가 해냈다!!! 이런게 없음 그래서 키워드에 비해 좀 잔잔한 편 같음
글고 중요한점 꾸금씬이 중간에 뚝 끊겨있어서 이건 개빡침 하ㅠ 도팀장님 독서 개잘하실거같은데ㅠ

-장점💓
혐관+짝사랑이 재밌었음
앞서 말한 단점 (훤히 설명해주지 않는다, 툭툭 써졌다) 부분이 나는 오히려 좋았음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이 된 느낌
옆에서 얘네가 지지고볶고 헛소리하는걸 지켜보는 느낌이 들었음
특히 이 둘의 미묘하고 애매한 관계성이 문체랑 잘맞는 관계성같았음
클리셰적인 키워드가 많아서 흔한 스토리, 흔한 결말일 줄 알았는데 관계성과 결말이 후반으로 갈 수록 예상과 달라서 흥미로웠음
뒤로갈수록 재밌었고 외전을 간절히 바라는 글임ㅜㅜ

나는 꾸금씬 짤린 것 말고는 다 맘에 드는 소설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