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중
두번째 만남부터 장미꽃을 들고 오는 윌로우,
아무리 레즈비언들은 진도가 빠르다지만 벌써 고백을?!?
하지만 둘이 같이 마법을 하기 위해서 만난거였음. 따흐흙
늦게 불러냈는데 와줘서 고맙다는 윌로우한테, 오히려 불러줘서 고맙다고, 기뻤다고 말하는 타라.
내가 불러내고 너의 시간을 빼앗은건데, 오히려 고맙다고 기쁘다고 말해주는
타라의 따듯한 말에 윌로우는 마음이 몽글몽글해짐.
어렸을때부터 너드였고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마음속에 아직도 자존감이 떨어진 상처받은 자신이 남아있는 윌로우에게 타라의 사소한 말이 크게 다가옴.
마법을 시작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두 사람.
...
근데...
우리 무슨 마법 하는 거야?
장미를 띄운 다음에 장미 꽃잎을 한장한장 떼내는 마법을 할거라고 함.
마음이 ""하나가"" 되어서 세심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지를 확인하는... !!!! 그런 마법이라고 함.
이야기를 들으면서 설렘이 가득한 타라... 마법이야기 하는 거 맞냐구요~~~~
그리고 장미를 띄워보는데...
당연히 성공!!!!
이제 다음 스탭은 꽃잎 떼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꽃잎을 떼내려는 데 꽃잎이 슝슝슝 날아다님 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어떻게 된일이야? 어리둥절해 하는 윌로우에게 건넨 타라의 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날, 윌로우는 절친 버피와 아침 식사 중임
기분 좋아보이는 버피를 놀리는데
훅 들어오는 소심한 너드 윌로우에게는 가혹한 인싸의 질문
당황한 저 표정봐 ㅋㅋㅋㅋㅋㅋ ㄱㅇㅇ
화학연구실에서 혼자 마법 연습했다고 둘러대는 윌로우
+ 여기서 덕후 팁
버피와 뱀파이어 슬레이어는 꽤 수위가 있는 드라마지만... 시대가 시대인지라 윌로우X타라 커플은 최대 수위가 키스신 ㅠㅠㅠㅠ 둘의 관계는 암시와 은유로 가득하다고 보면 됨. 그중에서도 최고봉은 둘이 마법을 쓰는 장면이야. 버피와 뱀파이어 슬레이어의 시청자의 대다수가 제작진이 윌로우X타라 커플의 독서를 마법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했다고 보고 있음.
그래서 둘이 같이 마법을 하는 것으로 밤을 샌다던가, 그래놓고서 그 일을 친구들에게 윌로우가 숨긴다던가, 남자친구와 밤을 보내고 온 버피와 타라랑 밤새 마법을 하고 돌아온 윌로우를 대비시킨다던가.... 이런 식으로 윌로우의 태도를 통해 단순한 마법이 아닌 좀 더 깊은 교류가 있었던 것처럼 은근하게 드러내.
개인적으로 사귀기 전의 텐션이랑 마법으로 관계를 은유하는 방식이 진짜 잘맞는 다고 생각해서. 시즌 4에서 윌로우와 타라가 같이 마법하는 걸 좋아함.
13화.
오늘도 함께 아침 시간을 보내는 룸메이트 윌로우 버피.
최근 버피는 남자친구 라일리에게 푹 빠져있어서 온통 라일리에 관련되 이야기 뿐임.
음 또 시작이구나...
윌로우는 신나서 남친이랑 이니셔티프 (라일리가 소속된 괴물 사냥하는 군사 기관)에서 데이트(?)한 이야기를 하는 버피의 말을 들어주는 중
한창 이야기를 하다가 어젯밤에 어땠냐고 묻는 버피.
사실 어젯밤 젠더랑 같이 놀기로 했는데, 버피는 라일리랑 같이 이니셔티프에 갔기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었음.
오랜만에 다같이 모여서 놀 생각에 밝게 말하는데.... 응?
너 왜 그런 얼굴로 봐...?
버피... 아니지??
우리 윌로우 심장 떨어질뻔 ....ㅠㅠㅠㅠ
그래 우리 버피가 그럴리 없지...!!!
버피는 나도 너희들이 보고 싶었다며 다정한 말까지 해주는데...
그간 서운했던 게 사르르 녹아버리는 윌로우였음
슬레이어로서 괴물도 잡아야하고 연애도 해야하고 잠깐 못만날수도 있다고 공감토크를 하는데
라일리가 식당에 들어옴 ;;;; ㅠㅠㅠ
버피가 라일리를 빤히 쳐다보니까. 아침마다 같이 대화하면서 시간보내는 것에도 라일리가 끼어들까 불안한 윌로우. 하지만 버피도 그럴 필요는 없다고 하고서
어젯밤에 뭘 했는지 자세히 이야기 해보라고 하는데...
역시나 1도 안듣는 표정.
대충 대답해도 일단은 자기랑 대화하는 시늉은 하니까 대화를 이어가 보지만...
결국 완전히 라일리한테 시선을 빼앗긴 버피 ㅠㅠㅠㅠㅠ 윌로우는 서운함을 꾹 눌러봄. ㅠㅠㅠㅠ
그리고 몇시간 후
윌로우는 타라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있음.
윌로우의 말에 할머니 유품이라면서 바로 너 가지라며 주는 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귀여워
무슨 첫사랑에 빠진 7살짜리 꼬마애냐구요ㅠㅠㅠㅠ 옷도 귀엽게 입어서느뉴ㅠㅠㅠㅠ
엄마 서랍장에서 다이아몬드 반지 훔쳐다가 좋아하는 애한테 주는 것도 아니고 ㅠㅠㅠㅠㅠㅠㅠㅠ
참고로 타라가 윌로우보다 연상.
초반에는 타라가 워낙 뚝딱거려서 연하처럼 보이는데 ㅋㅋㅋㅋ 나중가면 윌로우 연하미, 타라 연상미 뿜뿜함.
개인적으로 윌로우가 연상같이 보이고 타라가 연하같이 보이는 시즌4도 매력있음 ㅋㅋㅋㅋㅋㅋ 귀한 시기라구.
무작정 가지라고 질러버리는 타라를 만류하고 조심스럽게 거절하는 윌로우, 거절에 풀이 죽어버리는 타라
눈에 띄게 풀이 죽은 타라의 모습에 윌로우가 얼른 뒷말을 덧붙이고, 그 말을 듣자마자 다시 생기 넘치는 타라 ㅋㅋㅋㅋㅋ
하지만.... ㅠㅠㅠㅠ 하필...ㅠㅠㅠㅠ타이밍보소...ㅠㅠㅠㅠ
다시 풀 죽는 타라 ㅠㅠㅠㅠ 안쓰러워서 어째ㅠㅠㅠㅠ
윌로우는 열심히 수습해 보지만...
2연속 거절로 이미 타라는 너덜너덜해져 있음 ㅠㅠ
윌로우도 소심하지만 윌로우 이상의 소심함을 가진 타라한테는 이것도 많은 용기를 낸것 ㅠㅠㅠㅠㅠ
미안함에 다시 한번 다음에 보자고 하지만, 타라는 그냥 말없이 웃고는 가버림.
혼자 남아 가는 타라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윌로우ㅠㅠㅠ
그날밤.
타라의 제안도 거절하고 스쿠비 갱 모임에 나왔는데
버피가 안나타남 ㅠ
젠더와 아냐는 버피가 안올거 같다면서 이제 해산하자고 함 ㅠㅠㅠㅠ
스쿠비 갱을 아끼는 윌로우는 버피가 나타날거라고 믿고 있음
그리고 때마침 나타나는 버피!!!
...와 떨거지들... ㅠ
아니 윌로우는 타라 상처주면서까지 안데려왔는데 ㅠㅠㅠㅠ 우루루루 데려오면 윌로우가 뭐가 되니ㅠㅠㅠㅠㅠ
아냐는 전직 괴물이라(원래 복수귀였는데 버피한테 물리퇴마되고 인간됨) 이니셔티브가 불편해서 젠더랑 같이 자리를 피해버리고, 라일리는 음료를 가지러 간다며 자리를 비움.
단 둘이 된 윌로우와 버피. 그래도 눈치가 없는 건 아니라 버피는 사과부터 하는데...
이미 마음이 상할대로 상한 윌로우 ㅠㅠㅠㅠ
괜히 두고 온 타라가 생각나고 서운함을 토로하는데
...응?
!!!!!!!!
망함;;;;;;
서둘러 얼버무리는 윌로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얼마 안가서
똑똑똑
누군가 타라의 방 문을 두드림.
그것은 바로 윌로우였음 (참고로 저 버피? 자막은 자막이 밀린거야.)
친구들이랑 논다더니 방앞에 서있는 윌로우에 의아해하는 타라에게 윌로우는 쭈뼛쭈뼛 사정을 이야기함
윌로우는 먼저 못 만나다고 해놓고 이렇게 찾아온 자신을 타라가 안좋게 생각할까 걱정스럽지만, 타라는 이미 윌로우가 자신의 방을 찾아온 것만으로 미소가 가득한 상태
이 둘은 다른 것이 아니라, 마법을 같이 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마법이야기 입니다.
마법...
하지만 앞서 말했듯, 윌로우 타라 둘의 마법 공부는 뭐다? *^^*
다음날 아침.
밤새 라일리랑 같이 있었던 버피가 기숙사 방으로 들어왔는데 윌로우 역시 방에 없음.
???
이상하게 생각하며 일단 가방을 내려놓는데, 문이 열리더니 윌로우가 들어옴.
그것도 어제 입었던 옷을 그대로 입고서.
어색한 인사.
남자친구와 외박을 한 버피 - 타라와 외박을 한 윌로우, 둘의 어색한 대화
감도는 어색한 분위기
일단 찔리는 것이 있는 버피는 사과를 하지만, 이미 서운함이 MAX를 찍어버린 윌로우는 안서운한척 괜찮다고 대답함
뭔가 어긋났다는 것을 알지만 쉽사리 건드리기에는 겁이 나는 버피. 때마침 이니셔티프에서 준 삐삐가 울리고, 버피는 황급히 자리를 뜸.
버피가 자리를 뜨고 쓸쓸하게 혼자 서있는 윌로우.
고등학생때는 버피, 윌로우, 젠더는 어디든 함께 다녔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대학생과 사회인이 된 스쿠비갱.
소꿉친구인 젠더는 대학에 가지 않고 사회인이 되어 여자친구 아냐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대학교 룸메이트이자 절친인 버피 역시 남자친구가 생겨 윌로우와 보내는 시간이 적어지자, 윌로우는 점점 서운함과 소외감을 느끼고 있음.
(사실 친구가 멀어지는 듯한 서운함은 윌로우뿐만 아니라, 버피-젠더도 함께 느끼고 있음. 모두가 느끼지만 그것을 굳이 말로 꺼내지 않고 다들 속으로 상처입고 혼자 감내하는 상태)
그렇기에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해주는 타라에게 윌로우는 빠져들 수 밖에 없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