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화 비고 업데이트(21.10.12)
차지혜 : 여주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다. 여주의 조곤조곤한 목소리를 듣다 보니 점점 마음이 정돈되고 결심이 서는 것 같다. 차라리 이 정도로 끝나는 게 잘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윤현진 : “아니, 이 정도는 괜찮다니까….” 조심스럽게 다희의 눈치를 살핀다. 얼떨결에 어깨까지 드러낸 웃옷을 추스르려 하다가 등짝을 얻어맞고 얌전해진다.
주서경 : 함께 저녁이라도 먹자는 유리의 제안에 사색이 된다. 마침 핸드폰 벨소리가 울려 얼른 전화를 받는다. “아, 예. 부장님. 아 경위서요. 지금 바로 쓰라고요?”
이여주 : “오늘 푹 쉬어요. 제가 맛있는 것도 해드리고 재밌는 책도 읽어드릴게요.” 지혜의 등을 다정하게 다독여 준다. “저번에 같이 빌려온 책 읽을까요?” 대답은 없지만 희미하게 느껴지는 끄덕임에 옅게 웃는다.
강해신 : 팔뚝에서부터 팔꿈치까지 붙여둔 테이핑을 조심히 쓰다듬는다. “여기도 다쳤었는데….” 이틀 전에 멍들었던 현진의 어깨를 보여주며 초조하게 다희의 반응을 살핀다.
김도영 : 병동 앞에서 여주와 헤어지고 서경에게 전화를 건다. “…여보세, 서경아…?” 건너편에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말에 잠시 눈을 굴리며 상황 파악을 한다.
이유리 : 바빠 보이는 서경의 모습에 함께 저녁을 먹지 못해 무척 아쉬워한다.
서다희 : “이건 또 언제 다쳤어?” 의료도구함을 정리하다가 현진의 어깨에 번진 멍 자국을 보곤 인상을 찌푸린다. “가만있어.” 눈치를 보며 내빼려는 듯한 현진의 등을 한 대 가볍게 때리고 다시 도구함을 연다.
국장 : “그래, 알았어. 부국장님도 잠깐 나 좀 봐.” 부국장에게 유선 보고를 받고 있다.
부국장 : 성 국장의 차가 완전히 센터를 벗어나는 것을 지켜본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국장에게 보고한다.
성 국장 : 당하고 온 것이 분한지 신경질적으로 차 문짝을 쾅 내려친다. 차량 내부에 살벌한 기류가 감돈다.
박사 : [изменение страны. отсутствие авторитета. Его больше нельзя отследить.]
[국가 변경. 권한 부족. 더 이상 추적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