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해신현진 Q&A 중에
Q. 현진이 핸드폰으로 둘이 사진도 자주 찍을 거 같은데, 현진이의 핸드폰 사진첩에서 해신이랑 현진이가 유독 마음에 들어하는 사진을 TOP 3만 각각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해신: 현진이와 침대에 누워서 찍은 사진. 자신의 품에 안겨서 웃고 있는 현진이가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
이 답변 보고 신청해 본 커미션 그림이야💙

그리고 이 그림 작가님께 보여드리면서 Q&A 두 개 여쭤봤는데 그것도 같이 공유할게!
현진이와 침대에 누워서 찍은 사진. 자신의 품에 안겨서 웃고 있는 현진이가 사랑스럽다고 생각한다.
Q. 이 그림은 전에 말씀해주셨던 위의 답변을 참고로 탄생한 그림인데요. 혹시 이 날 둘이 어쩌다가 이 사진을 찍게 됐는지 조금만 더 자세한 이야기 들려주세요!
한 달여 간의 휴가 동안 현진은 알람을 꺼두고 느긋한 기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유독 뒤척이는 움직임이 잘 느껴져 잠에서 일찍 깬 모양입니다. 졸린 눈을 끔뻑이며 주변을 둘러본 현진은 어정쩡하게 자신의 품에 안겨 잠든 해신을 발견하곤 조용히 미소지었습니다. 곤히 잠든 모습을 찍어두고 싶어 협탁 뒤의 핸드폰으로 손을 뻗은 순간 품 안에서 작은 움찔거림이 느껴졌습니다.
“깼어?”
현진이 소곤소곤 묻자 해신은 이제 막 일어난 듯 눈을 뜨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짧은 애정행각 후 해신이 아침을 차려주겠다는 말과 함께 일어나려 했지만, 장난기가 돌았는지 현진은 잡은 손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늦게까지 아무도 침대 밖에 나가면 안 된다는 일일 금지령이 발생한 것입니다. 아침을 거르겠다는 말과 동일했기에 해신은 갖은 애교를 동원해 간신히 빵과 물 정도를 가져오는 것으로 타협을 보았습니다.
간식거리들을 한가득 협탁 위에 쌓아놓은 채, 둘은 침대 머리에 기대어 핸드폰으로 영화를 보기도 하고, 장난을 치는 등 느지막한 점심때까지 이불 속에서 함께 뒹굴뒹굴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현진이 해외 기지국 출장 당시 찍었던 사진들을 구경하기도 했는데, 해신은 사진마다 담겨있는 일화들을 즐겁게 경청했습니다. 앨범을 모두 구경한 둘은 지금의 평온함 또한 한 장 간직하기로 했답니다.
Q. 만약 이 폴라로이드 사진에 해신이와 현진이가 낙서를 한다면 뭐라고 낙서할까요?

작가님 답변 토대로 낙서 넣은 버전의 그림🤣 (현진이는 해신이 쪽으로 화살표 그린 다음 잠꾸러기라고 장난스럽게 적을 것 같다고 하셨고 해신이는 'ㅠㅠ' 할 것 같다고 하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