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화 비고 업데이트(21.08.11)
차지혜 : “……여주야.” 여주를 발견하고 달려가서 끌어안는다.(1)/“난 괜찮은데…. 여주야, 국장님이…안 좋은 말 하셨어?” 조심스럽게 표정을 살피며 묻는다. 어쩐지 여주의 눈가가 조금 붉은 것도 같다.(3)/“…그래. 다행이다.”(5)/“응.”(7)/평소와는 다른 모습에 마음이 철렁하지만 애써 가다듬고 안아 준다.(9)
윤현진 : “아니야, 언니 괜찮아.” 애써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지만 목소리 끝이 떨려 나온다.(2)/“응….” 손바닥 전체로 피를 돌게 하는 따뜻한 온도에 자신도 모르게 눈을 감고 부르르 떤다.(4)/“…차갑지?” 걱정스럽게 해신의 눈치를 살피며 손을 조금 빼내려 한다.(5)
주서경 : 도영이 걱정되는지 심란하게 핸드폰을 들여다본다. 괜찮을 거라는 주변 선배의 다독임에 기운을 차린다.
이여주 : “무슨 일은 없었어요?” 지혜를 발견하곤 부드럽게 눈을 접어 웃는다.(2)/“아니에요. 노력해주신다고 하셨어요.” 목소리를 가다듬고 담담하게 말한다. (4)/“……지혜 씨.”(6)/“그냥요.” 기운 없이 웃어 보이곤 지혜의 어깨에 고개를 조금 기댄다.(8)
강해신 : “춥지.” 실외로 나오자마자 옅게 떠는 현진을 보며 걱정스럽게 묻는다.(1)/“집 가면 바로 씻고 옷 갈아입자.” 자신의 티셔츠 밑단 사이로 현진의 손을 끌어 배에 얹는다. 그 위를 손등을 덮어 체온으로 녹여주려는 것 같다.(3)/“좋아.” 손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꼭 붙잡는다.(6)/2분 후에 반대로 뒤집어 준다.(7)
김도영 : 부산지부 센티넬과 펜스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다행히 이쪽 인원이 조금 더 많아 힘 싸움으로 번지지는 않고 있다.
이유리 : 지혜가 처벌을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에 팀장과 말도 안 된다며 호들갑을 떤다. 지혜의 근무 태도가 훌륭한 편이었음을 입증하는 출동본부 부원들의 서명을 받는다.
서다희 : 여러 군데에서 채취한 피가 모두 구선재의 것임을 확인하고 이마를 짚는다. 다른 종류의 피는 검출되지 않은 것 같다.
국장 : 관용차 뒷좌석에 몸을 파묻는다. 백미러를 통해 본청 앞에 모여있는 인원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피곤한지 눈을 감는다.
부국장 : 본청 앞 인원을 점검한다. 어깨가 무겁다.
성 국장 : 국장의 관용차가 센터 정문을 빠져나가고 있다는 의외의 보고를 실시간으로 받는다. 국장의 보호를 벗어난 새끼들이 얼마나 버틸지 즐거운 기대가 든다.
박사 : Готовьтесь вернуться в Россию.
(러시아로 돌아갈 준비를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