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묵은지 기본 한달 묵히고 보는데 안되겠음
혼란스러운 지엘판에 상처받고 쓰린 마음좀 달래보고자 충동적으로 멜멜을 폈음
일단 표지부터 보자
키워드 올케X새언니 정략결혼
제목 멜팅멜로(직역 녹는 멜로)
제목과 표지에서 벌써부터 막장 냄새가 솔솔 풍김 집안사람/남편의 눈을 피해서 얽히고 설키면서 일어나는 금단의 사랑소설 아니냐고
응 아님^^
일단 주인공 손이영
아빠가 셋임(삼국지 여포도 아빠가 셋임/주인공 모티브가 hoxy,,,)
이영이 엄마는 굉장히 물욕적인 사람임. 부와 명예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딸 입장에서는 이마짚할 사람
이미 그런 엄마한테 30년 평생을 시달린 이영이는
자포자기 인생시발 별거없다 마인드로 결혼 준비중
또다른 주인공
서정인
나이 서른에 동환 그룹 본부장을 맡고있는 동환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후계자(아빠는 무능력자라 승계건너뜀 ㅇㅇ)며 손이영이랑 결혼할 놈의 쌍둥이 누나임
그리고 손이영과는 고등학교때 만나 세상 둘도 없는 사이가 되었음(얼마나 친한지는 소설에 나옴^^)
근데 졸업식날
이러고 유학감
이영이 입장에서는 너무 어이가 없었음(사실 몇날며칠울었음 ㅠ) 이유도 모른채 저러고 도망가벌임
그리고 현재시점
결혼도 막음 뭐 어쩌자는거지?
집안 실세중 한명이 저렇게 결혼을 강하게 막으니 빽없는(돈은 있음)이영으로써는 조용히 눈물흘리며 물러날 수밖에 없..
을리가
손이영(30세) 별명 :
조용한 또라이 그거 손이영^^
솔직히 이영이 입장에서 화나잖아 고등학교때 그렇게 매몰차게 버리고 유학갔으면서 갑자기 나타나서 결혼도 막으면 어쩌자는거야
부글부글 학창시절 돌끼를 삭히면서 참고 있던 이영이에게
이딴 소리나 하는 정인이🤦♀️
결국 조또는 폭발하고 맘
결혼? 까짓거 해보죠!!
금단의 사랑 하기 싫으면 날 막아봐라!!
스텐스로 서정인을 몰아붙이기 시작하는데....
이후부터는 스포글/아직 멜멜 안 본덬들은 나가
나가 멜멜 다 안 본 덬이랑 겸상 안해 나가 다나가
진심 오랜만에 정말 재밌게 본 소설임 표지만 보고 진중하고 차분하게 전개될줄 알았거든 근데 진중함따위 이영이가 다 뚫어버림 ㅋㅋㅋㅋ
정인이가 답답하게 군다? 회장이 나타나서 깽판놓는다?
또느님이 다 해결하심 ㅋㅋㅋㅋ 근데 이게 눈새 사차원같은 또라이가 아니라 사이다같은 또라이라 그런가 밉지도 않아 ㅋㅋㅋ
그리고 보는 내내 에이 설마 결혼을 하겠어? 하겠어? 조또가 해결하겠지 했는데
..진짜 식날이 되더라구..? 이영이 그냥 정인이 믿고 손놓고 있었냐구 ㅋㅋㅋㅋㅋ 결혼해도 나중에 이혼하면 돼~마인드였을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멜멜은 교차편집처럼 청레랑 성레랑 번갈아 보여주는데 그것도 좋았어
마치 영화에서 과거시점이랑 현재시점을 번갈아 보여주듯이 결정적인 갈등서사가 있는 과거는 나중에 보여줘서 긴장감을 그대로 끌고가시는데 감탄했음 ㅋㅋㅋ
좋아하는 장면은 두개
나 이 장면 좋아해 애깅이들이 귀엽게 연애하는 느낌 나 ㅠㅠ 까딱까딱 ㅠㅠㅠㅠ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전형적인 바람 핀 놈팽이 대사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원덬은 제목이 소설 내용을 보여주지 않는거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고 한다
[또라이인 나를 재벌 며느리로 모신다고?]
제목이 이랬으면 자고있던 지엘러도 벌떡 일어나서 구매했을껄 ㅇㅇ..
근데 원덬은 제목 긴거 안좋아함
뭐왜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