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진이가 처음 술을 마셔본 경험은 언제인가요? 현진이가 특별히 좋아하는 주종이 있나요?
A. 현진이는 주종을 가리지 않습니다만 비위생적인 담금주는 마시지 않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술은 맥주이고 그다음으로는 소맥입니다. 처음 마셔본 것은 고등학교 삼학년 때입니다. 부모님께서 시골에 가셨을 때 언니가 마시는 맥주를 얻어 마셔 본 적이 있습니다. 엄마가 알면 둘은 죽었습니다.
Q. 현진이가 다녀온 여행지 중 제주도는 누구와 다녀왔나요?
A. 현재 문답은 해신이와 현진이가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진이는 시선을 피하며 “가족이랑….” 하며 끝을 얼버무렸습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심상치 않습니다.
Q. 해신이가 현진이 끼니 챙기는 모습이 너무 달달해서 좋았는데요. 해신이가 그날의 메뉴를 정하는 기준이 있나요? 그리고 센터에선 식재료를 어떻게 구하는지, 해신현진이 같이 장을 보러 다니기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A. 그날의 메뉴를 정하는 기준은 특별한 요청이 없는 한 대체로 식료품의 유통기한 순서입니다. 적당히 규모가 있는 식자재 마트가 센터 내부에 있습니다. 유통 마진을 거의 남기지 않기 때문에 숙소에서 취식을 하는 사람들이나 주변 상가, 구내식당에서는 이 식자재 마트를 애용합니다. 함께 장을 볼 때면 현진이는 먹어본 맛에 의존해 식품을 선택하는 편이고 해신이는 그람 당 가격이나 소시지 등의 고기 함유량을 늘 체크하는 편입니다.
Q. 외전에서 해신이가 요리도 하고 설거지도 하던데 둘의 가사분담은 어떻게 되나요? 사랑꾼 해신이가 현진이가 집안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하게 하는 건가 싶네요.
A. 세탁의 경우 관리소에서 빨랫감을 픽업해 세탁 후 배달합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청소 업체가 지정한 시간대에 방문해 집을 치워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쓸 청소 거리는 많지 않습니다. 남은 가사는 적절히 분담하지 않을까요? 요리는 해신이가 도맡아 하는 편이고 이부자리 정리나 설거지도 해신이가 하고 있습니다. 어?
Q. 현진이는 해신이를 시도때도 없이 숨만 쉬어도 귀여워 하던데요. 해신이도 현진이를 자주 귀여워 할 것 같은데 해신이가 현진이를 보며 특별히 귀엽다 느끼는 순간이 있나요?
A. 현진이가 장난을 치거나, 약간의 허세(체력이 좋다는 등)를 부릴 때 귀여워합니다. 잠결에 자신을 안아올 때도 무척 귀여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