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이드나 센티넬은 휴가 받으면 외국으로 놀러갈 수 있나요? 장기휴가를 받아서 해외여행을 간다던가 할 수 없는지 궁금합니다.
A. 휴가로 해외여행을 가는 것은 불가피한 여러 사고가 발생했을 시 대처가 취약하기 때문에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해외 지사로 파견 근무를 가서 외출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 점을 잘 노려본다면 해외여행도 간간이 가능합니다. 현진이는 미국, 러시아, 독일, 시리아 지사에 파견을 다녀왔습니다. 지혜는 미국, 독일, 영국에 다녀왔습니다. 현진이는 겸사겸사 주변을 구경했고 지혜는 얌전히 센터에 머물렀습니다.
Q. 현진이가 여주 수중 훈련 받는걸 안타까워 하면서 자신도 그런 독한 훈련을 모르는건 아니란 식으로 생각하던데 현진이도 가이드로서 혹독한 훈련을 받았나요?
A. 여주의 수중훈련처럼 강도 높은 훈련들은 센티넬이라면 반드시 거쳐 가는 관문 중 하나입니다. 단지 시기상의 차이가 있는데, 여주는 빨리 경험한 편입니다. 반면 가이드는 작전부의 일원이 아니라면 일반 평직원과 비슷합니다. 가이드의 안전이 가장 우선시되는 만큼 신체에 무리가 가는 훈련은 잘 시키지 않습니다. 파장을 다루는 법을 가르칠 때도 긴 시간을 두고 배려하는 편입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가이드 또한 순발력과 자기 보호 능력을 요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작전부에 영입될 때에는 호신술과 사격술 훈련을 받습니다. 이때의 평가가 나쁘면 다음 평가 때까지 의무적으로 업무 외 훈련을 추가 이수해야 해서 죽자사자 통과하는 게 좋습니다.
Q. 현진이는 누구에게 호신술을 배웠나요? 혹시 현진이는 주종목인 사격 말고도 특기가 있나요?
A. 호신술은 주로 주서경에게 배웠습니다만 중간중간 국장이 가르친 적도 있습니다. 국장은 군 정보요원 출신이었기에 매복, 비밀 침투 등 첩보와 관련된 기술 몇 가지를 따로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그걸 본 부국장은 가이드에게 별 쓸모도 없는 걸 다 가르친다고 생각했지만 다행히 그걸 입 밖으로 내는 바보는 아니었습니다. 기초적으로 호신용 도구를 쓰는 법도 배우기는 하지만 나이프는 센티넬에게 소용이 없으므로 깊게 가르치진 않았습니다.
Q. 가이딩 체벌을 하려면 파장을 얼마나 잘 다루어야 하나요?
A. 가이딩 체벌같은 경우는 여러 조건이 잘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해신이가 파장에 민감한 성향이기도 했고 아직 각성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린 개체였으며 현진이가 파장을 잘 다루는 편이기도 한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보면 좋겠습니다. 해신이가 만일 연차가 쌓인 안정화된 센티넬이었다면 도리어 급속 충전을 받은 것처럼 기운이 넘칠 수도 있어 체벌이 여의치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Q. 해신이의 광폭화 능력은 전투적 상황으로 보았을 때 그 능력치가 어떤가요?
A. 센티넬은 아무리 낮은 등급이더라도 일반 사람보다 몇 배는 강한 신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도로 훈련받은 일반인도 D등급의 비전투원 센티넬과 육체적으로 싸워서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해신이가 열심히 훈련을 받아 능력치를 잘 키운다면 웬만한 특수 능력들에도 강한 면역력을 보일 것으로 사료됩니다. 보병 전투에 전차가 끼어있는 듯한 모습일 겁니다. 근력 측면에서 해신이는 지금도 광폭화 상태에서 A급 신체계열 센티넬의 목을 잡고 뽑아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웬만하면 즉사입니다. 물론 당장 그랬다간 본인이 더 놀라겠지만요. 센티넬이라면 언젠가 피를 뒤집어쓰는 일에 무뎌질 날이 오겠지요.
Q. 길잡이 인물들의 사주 풀이 글을 보았는데요. 해신이가 다소 삶이 힘겨운 사주를 타고난 점이나 현진이를 만나 안정하게 되는 점. 현진이가 바쁘게 달리는 사주인데다 도화와 홍염이 들어있는 점. 너무 잘 맞아서 놀랐습니다. 여주와 지혜도 그렇고요. 혹시 길잡이 인물의 생시는 사주를 염두에 두고 정하신건가요?
A. 예, 그렇습니다. 이 점은 제가 나중에 ‘짜잔 신기하죠?’ 하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이미 알아보신 분이 예전부터 좀 계시더군요. 각 친구들의 성격에 맞게 생일을 찾느라 시간을 들인 것 같습니다. 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