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우마 ‧ 달에게 바치는 찬가
푸른 숲의 성녀
「우리 마음씨 좋은 달을 읊는 사자님의 보호 아래에서는 그 어떤 사람도, 동물도 다치지 않을 거야. 다만… 약육강식의 법칙 역시 힘을 잃기 때문에, 고기를 좋아하는 짐승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지」
——네페르
◆ 이름: 라우마
◆ 호칭: 달에게 바치는 찬가
◆ 푸른 숲의 성녀
◆ 달의 륜: 풀
◆ 운명의 자리: 은사슴자리
이 땅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서리달 아이」는, 오히려 오늘날의 노드크라이와 그리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다.
그들은 너무나 오래되었고, 융통성이 없으며, 마음속에는 본 적도 없는 신에 대한 신앙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다.
「서리달 아이」는 푸른 숲의 그림자가 그들의 피난처라 믿었고, 보름달의 빛이 모든 상처와 병을 없애줄 거라 믿었다.
그들은 달을 향해 기도했다.
서리달의 여신이시여, 언제쯤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실 건가요?
그리고 아무런 답이 없으면 그들은 또다시 물었다. 달을 읊는 사자님, 달의 신께서는 언제쯤 우리의 소원을 들어주실까요?
라우마는 나무의 그림자에서 나와 달빛 아래로 걸어갔다.
그러자 신도들은 그녀의 빛나는 뿔과 은혈의 토템에 예를 갖추었고, 그녀는 그렇게 자취를 감춘 신의 대리인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