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에 주셨던 폰타인 홍차예요. 혹시나 몰라서 우려내는 방법도 사전에 빠짐없이 숙지했답니다.
역시 「물의 나라」구나 하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 일견 만들기 쉬워 보이는 차 한잔에도 이토록 정교하고 복잡한 준비 과정이 숨어있을 줄은 몰랐어요.
——자, 한번 드셔보시겠어요? 입맛에 맞으실지 모르겠네요. 조언해 주실 것이 있다면 부디 개의치 말고 말씀해 주세요! 기사단 사람들 중에는 애프터눈 티를 즐기는 분이 많거든요. 차 맛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면 모두에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 책들 전부 제게 맡기세요! 한 번에 도서관까지 옮겨드릴 테니까!」
「노엘 언니! 같이 놀러 나가자! 맛있는 낙락베리 케이크도 있고, 가지고 놀 폭탄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