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타노는 잠깐 조우한 바르카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고 나타 마신임무 상에서도 진짜 그동안 묘사되어왔던 그대로 무겁고 곧은 사람(올로룬의 대사 중)으로 그려지고 있잖아
심지어 우인단 안에서조차 존경받을만한 사람이고(아를레키노의 카피타노에 대해 대사 중) 절대적으로 올곧은 사람이며(방랑자의 카피타노에 대해 대사 중) 더할 나위 없이 강한 사람(타르탈리아의 카피타노에 대해 대사 중)이라 평가받는 사람인데..
우인단은 각자의 목표가 있고, 서로 사이가 그렇게 두텁지는 않기 때문에 이렇게 다른 우인단 집행관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는건 그래도 카피타노의 영향력이 우인단 안에서 꽤 있다는 소리겠지
그래서 카피타노가 죽음으로써 집행관의 두번째 죽음이 탄생하고, 결국 우인단 안에서 내분이 일어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
어차피 여왕 아래에 있으면서 신의 심장(제 3강림자의 유골)을 수집하는 공통의 목표가 있었지만 나타에서 불의 신의 심장을 어떠한 경로를 통해 수집하면 그 목표는 종결될 거고, 남은건 이 신의 심장으로 무엇을 할것인진데 이건 스네즈나야 마신임무에서 무조건 풀릴거고..
아무튼 우인단은 각자의 목표를 움직이는 사람들로 모인 조직이기 때문에 공통의 목표도 사라지고 서열이 굉장히 높은 1위가 죽었다는 점도 맞물려서 우인단이라는 조직이 크게 흔들릴것 같아
또 카피타노의 전체적인 서사를 봤을 때.. 개인적으로 카피타노의 죽음이라는 엔딩이 꽤 괜찮다고도 봐
4막 엔딩에서 밤의 신이 카피타노에게 말했지. 「죽음의 집정관」인 로노바가 카피타노의 긴 여정을 오르게 한 사람이라고. 즉 카피타노가 지금 죽지않고 살아있는 불사의 저주의 근원은 로노바의 권능이라는 건데 지금 불사의 저주를 받고 계속 살고있는 켄리아인들 또한 그렇다는 소리인거잖아
카피타노는 지금 페이몬도 느낄정도로(막간에서) 어딘가 지쳐보이는 상탠데.. 영혼을 해방해 지맥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카피타노가(올로룬이 카피타노 뒤를 밟았을때 봤던 장면) 마침내 완전한 죽음을 맞이하고 고통받은 수많은 켄리아인들의 영혼까지 모두 지맥으로 돌려보내는 엔딩이라면? 카피타노도 그리고 켄리아인들에게도 해피엔딩이겠지..
사실 위의 내용이 다 비켜가더라도.. 카파타노의 죽음은 그래도 꽤 큰 영향을 미칠것 같아.
시뇨라의 죽음은 사실 여행자에게 잠깐의 충격과 집행관들의 추모로 끝났지만.. 스네즈나야 전 지역인 나타에서 카피티노를 등장시켜서 죽이는 것도 그렇고 등장한다는걸 3.1버전 이벤트부터 깔아둔걸 보면.. 왠지.. 그럴것 같다.. 아무튼 횡설수설한 이 글을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