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기사단에서 하루 쉬라고 휴가를 줬는데, 집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렇게 끌려 나오다니….
뭐, 됐어. 나도 집에 틀어박혀 있는 건 싫으니까. 로렌스 가문의 규칙은 이 숲의 나무보다 더 많거든.
그러고 보니 여기 피어있는 민들레, 상태가 꽤 괜찮은데? 술로 빚으면 딱이겠다.
아, 갑자기 민들레주가 땡기네…. 이따가 같이 「천사의 몫」에 가지 않을래?
「색깔이 좀 이상하기는 하지만…」
「…!」
「술맛 자체는 일품이야. 단맛과 쓴맛이 절묘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데다, 얼음의 양도 딱 알맞네. 걸작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겠어」
「으읏… 또 실패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