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 순수하게 재밌어서 내가 보려고 쓰는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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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괴 시리즈 안해봐서 모름. 그냥 찾아보면서 세계관 정리함.
* 뇌피셜 당연히 있음 주의 / 틀릴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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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7 최종본
너무 길어져서 또 업뎃하게 된다면 새 글로
이전 글이랑 이어서 진행되는 게 좀 있음
https://theqoo.net/genshin/3347696474 - 1편
https://theqoo.net/genshin/3355560227 - 3편
1. 가설 두 가지
1-1. 4원소로 인해 티바트의 규칙이 깨진다.
이 가설을 내린 이유는 저번 글에서 언급했던 '세피로트의 나무와 클리포트의 나무'에서 비롯됨.
이전 글에서 설명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이 나무는 각각 10개의 영역이 있고 그 영역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노시스'를 얻을 수 있는 나무.
그리고 이걸 '뱀의 길'이라고 부름,
한마디로 인간이 그노시스를 깨우칠 때 거쳐가야하는 과정을 나타내는 나무임.
10개의 영역에 각각 수호천사가 있는데, 클리포트는 그 반대라고 생각하면 됨.
현재 티바트는 천지가 뒤바뀌어서 이 클리포트의 나무가 모티브다.
(당연히 클리포트 나무의 각 영역에도 수호악마가 있고, 현재 원신의 티바트 집정관들의 이름은 솔로몬 72악마 이름이다.)
이것만 알아도 되는데 더 자세한 설명 보고 싶다면 이전 글을 확인해줘!
아무튼 위의 가설을 바탕으로 천지가 바뀌기 전의 원시 티바트는 세피로트의 나무와 같았을 텐데,
여기서 맨 꼭대기 영역과 제일 아래에 있는 영역을 볼 거임.
위의 사진처럼 되시겠다.
제일 위에 위치한 곳이 '케테르'라는 곳임. 이곳은 신의 최초의 의지인 곳이며 천상의 삼각형에 속한다. 써놨듯이 왕관을 뜻함.
문제는 이 영역의 상징이
이렇게 네 종류의 근원임.
이게 제일 아래에 표시해둔 곳인 인간계(물질계)를 뜻하는 '말쿠트'라는 영역에서도 나타난다.
짜잔/
여기서 공기의 힘 -> 바람
흙의 힘 -> 바위라고 치면 원신의 4원소가 된다.
그리고 참 공교롭게도 지금껏 나온 지역들 중 유일하게 직접적으로 '용'과 관련된 지역임.
'바람' 드발린
'바위' 야타용왕 - 종려 전설임무
(뀨)
'물' 느비예트
그리고 이후 출시될 지역인 불의 '나타'에서 용이 드러난다면 이 가설은 거의 확정일 것.
수메르 풀의 용 아펩을 뒤늦게 깨달아서 이 가설은 폐기. 다만 밑의 가설은 아직 유효.
또 생각해보면 여기에 '신'들도 무언가 있음.
벤티 ->
몬드지역. 달과 관련된 지역. 현재 셀레스티아로 향하는 문이 몬드에 있을 것으로 추측. 이후 여행자 남매가 만날 지역.
벤티 자체도 수수께끼로 이어져있고 현재 마신들 중 유일하게 전설임무2가 나오지 않은 것 등등.
종려 ->
모든 걸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알려주지 않음. 최초의 계약 때문에 알려줄 수가 없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리월지역도 '달'과 관련된 지역이기도 해서 의문 투성이. 최초의 계약이자 최후의 계약.
(전대 에게리아) -> 포칼로스
-> 무려 '천리'를 속이며(우리도 속음) '신좌'자체를 파괴함.
지금까지 이 세 마신의 공통점이 보여?
바로 신의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왔다는 것.
몬드, 리월, 폰타인은 집정관이 직접 통치하지 않음.
하지만 수메르는 나히다가, 이나즈마는 라이덴이 아직 자리에 있음.
그리고 이걸 조금만 깊게 생각해보면
이 '집정관'이라는 자리는 '천리의 주관자'가 직접 부여한 것, 즉 현재 티바트를 유지하는 일종의 규칙이라는 거임.
그런데 스스로 군주로서의 자리를 내려놓고 인간들에게 맡긴 거는 사실 이 규칙을 위반하는 거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의 신은 아예 신좌마저 파괴해버렸고.
이쯤 되니 나타에서의 스토리가 기대되기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뇌피셜하자면,
나타에서 불의 신이 잿더미 속에서 부활시키는 게 불의 용왕이고, 마신으로서의 자리를 내려놓게 되는 스토리라면 재밌겠다 싶어짐.
이후 스네즈나야는 또 어떤 식으로 엮이려나.
1-2. 셀레스티아보다 더 위의 존재가 있다.
이 마저도 세피로트의 나무 모티브라는 전제 하에 쓰여짐.
세피로트의 나무 각 영역을 표시한 거야.
10번이 인간계/물질계고, 1번이 도달해야할 영역, 왕관을 뜻함.
세 쌍으로 묶어서 3단계로 나뉘는 세피로트의 나무 각 영역은
양쪽이 상반된 영향력이고 그 가운데에 연결된 영역이 그 둘을 중재하는 역할임.
뭐 이건 자세히 알 필요는 없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맨 꼭대기에 있는 왕관의 위쪽임.
보이는 지는 모르겠는데, 맨 위 '케테르' 너머에 존재하는 3개의 점선이 바로
드러나지 않는 세계, 인식할 수 없는 세계를 뜻함.
그리고 이걸 표현하는 게 아래와 같다.
어디서 많이 본 문양인 것 같은 착각.
티바트의 별하늘과 유사한 모양이다.
전 글에서도 언급했듯 나무의 맨 꼭대기를 인간이 도달해야할 (여행자가 도달해야할 영역, 즉 '원신'영역) 곳이라면
그 위의 저 영역은 인간이 가면 '안 되는 영역.'일 것.
음, 파네스같은 존재만이 있어야 할 영역일 듯하다.
+ 번외
그리고 이걸 보고 문득 떠올린게, 모나가 예언을 하거나 무언가를 알아보려 할 때 쓰는 게 '점성술'이라는 것.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모나가 사용하는 저 마법진 안에 별자리가 보임.
점성술 = 천체 현상을 관측하여 인간의 운명과 장래를 예측.
즉, 티바트의 별하늘을 관측해서 인간의 운명과 미래를 예언한다는 건데 이렇게 되면
티바트의 운명의 별자리라는 시스템이 티바트의 별하늘 자체에 각인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내려짐.
만약 티바트가 정말 '일정시간을 반복하는 세계'라면,
별하늘에는 티바트 사람들이 이미 겪었던 운명이 기록되어 있어서 점성술로 미래를 예언할 수 있을 수도 있다.
문제는 지금의 티바트의 별하늘은 '거짓된' 별하늘'이라는 것.
그래서 벤티가 우리가 여정을 떠날 때,
"종점에 집착하지 말고 종점에 닿을 때까지 자신의 눈으로 이 세계 곳곳을 관찰 할것."
"여정의 진정한 의미." 를 언급했을 지도 모름.
종려나 나히다 또한 언급한 적이 있지. "기록"이라는 거.
여행자가 훗날,
저 거짓된 별하늘이라는 일종의 시스템을 파괴하거나, 자신이 했던 여정을 바탕으로 새로 쓸 수도 있을 거 같다.
지금 원신 티바트편이 어떻게 끝날 지는 모르지만, 세계관을 연구하면서 느낀 건데 프롤로그로 밖에 보이지 않음.
(호요버스 게임사 자체도 세계관이 방대해서 범우주적인 걸 감안해도 최소 신격까지의 스토리는 있을 듯?)
이렇게 본다면 아마도 우리의 진짜 적은 천리의 주관자가 아닐 가능성이 커보임.
2. 페이몬
2-1. 여행자가 원소를 다 다룰 수 있는 건 어쩌면 페이몬의 역할일 수도 있다.
원신에서 제일 처음 여행자 남매가 천리의 주관자와 싸울 때,
오직 검과 황금빛나는 어떤 에너지를 쓰고 있음.
(빛원소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빛원소는 7원소 상위의 원소라고 추측하는 거고, 티바트를 이루는 7원소가 아니라고 생각)
7원소 능력이 없는 걸로 볼 수 있는데
그런 여행자가 눈을 뜨고 힘도 잃었는데, 갑자기 원소와 공명이 가능해서 원소를 다룰 수 있다?
전용 날개(pv에서 쓰고 있는 날개)도 펼치지 못해서 몬드에서 날개 어떻게 다루는지 수련까지 한 여행자가?
티바트에서 강림자여서 티바트의 원소를 다루는 게 오히려 더 이상한 여행자가?
잘 생각해 보면 답은 하나지.
곁에 있던 페이몬.
페이몬이 7원소의 힘 그 자체를 뜻할 수도 있다는 건데,
이 가설은 뇌피셜로만 생각하고 있던 건데 원신 세계관 떡밥 읽어보다가 "페이몬 = 천수백안상" 이라는 거 보고 어쩌면 진짜 맞겠다 싶어서 가져옴.
이나즈마의 천수백안 상은 아무리 봐도 라이덴 자매와 닮지 않음.
오히려 이렇게 놓고 보니 앞머리의 방향이며 머리카락 자체가 페이몬과 닮았다.
이나즈마 스토리에서 천수백안상에 구멍이 있고 거기에 각 원소의 신의 눈이 있었다는 걸 생각해 보자.
묘하게 이 가설이 잘 맞아 떨어짐.
(자세히 보니 몬드 바르바토스 석상과도 묘하게 닮았고. 얼굴말고 전체적인 부분이 옷이라거나)
뇌피셜 한 가득이지만,
긴 글 재밌게 읽어줘서 고마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