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이긴 한데... 걍 개인적인 소감임ㅠ
캐릭터들 다양하게 써보고 키우라고 속성 / 횟수 / 레벨 제한 두는건 알겠고 올캐러 다 키우는 입장에서 키운 캐릭터들 써 볼 기회 생겨서 좋긴 하거든 마지막에 크레딧 올라가는 것도 귀엽고 근데 뭔가 재미가 없어ㅠ..나는 처음으로 아쉽다고 느꼈던게 캐릭터들이 랜덤으로 추가 되는 점인 것 같음.
캐릭터 최대 2회 밖에 못쓰는건 아쉽지만 괜찮거든? 그래야지 안 써본 캐들도 쓸거니까.. 근데 랜덤으로 나오는건 안그래도 횟수/엔트리 문제로 파티 구성에 제약이 있는데 거기다 제약을 더 준거라 그게 넘 스트레스야. 다음판 조건/몹들이랑 맞는 구성이 있을거고 내가 구상한 파티로 싸워야 재밌지 생각지도 못하고 이 타이밍에 쓸모도 없는 캐릭터가 뿅하고 나오니까 이상하게 기분이 나쁘더라고ㅠ
그리고 파티까지 제약 거는데 버프도 재화 소비해야 열리는 것도 별로였어. 나름 재화 써서 열리는건데 파티 캐릭가 랜덤으로 뜨니까 버프가 지금 내 파티에 전혀 쓸모 없는 것들로만 뜰 때도 있어서 걍 재화 날리게 되는 경우도 있더라고; 구성이 붕스랑 약간 비슷해서 비교하게 되는데 거기 시뮬 버프는 좀 더 직관적이고 몹 잡으면 자동으로 열리거든. 그리고 어떤 길을 걸을지 내가 대략 선택도 가능함. 원신으로 치면 바람원소의 길을 걷겠다! 하면 바람원소 공격시 방어력/치명타 올라감/이런 버프들+다른 속성 버프들 뜨고 바람버프를 모으면 게이지 차오를 시 벤티의 가호로 확산 반응 발생 이런식인거 ㅇㅇ 차라리 이런 식이었음 좋겠더라.
쓰다보니 내가 아쉬운 이유가 좀 감이 잡히는 것 같은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 너무 없어. 제약+랜덤에 갇혀서 플레이어 자유가 없이 휩쓸리다가 끝나는 컨텐츠라 의도는 좋지만 재미가 없다고 느꼈던 것 같음. 로그라이크에 꽂혔나 싶기도 한데 로그라이크는 새로나오는 젠존제에서나 하고 오픈월드 겜 좋아해서 하는 사람들 모인 원신에서는 자유도 좀 높은 컨텐츠를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