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시작한 시기에 다니던 직장이 코로나 이후 완전 직격타 맞아서 사람 대량 정리하고 나도 거의 자의 반 타의반으로 그만뒀는데 그때 잠시 쉬면서 원신했거든. 근데 케이아가 꼽줄때 마다 지금 생각해보면 웃긴데 진짜 농담아니고 개빡치는거야. 화가 막 걷잡을 수 없이 치밀어 오름. 아니 니가 뭔데 이래라 저래라야 하면서 ㄹㅇ 누군가가 나한테 뭐라하는거 자체가 너무 화가 나는거야. 진짜 짜증나는데 그러다가 체감했지 아니 게임 캐릭터가 이러는거에 진심으로 이렇게 빡치다니 내 정신상태가 맛이 가고 있는게 틀림없음... 하고 정신과가서 상담받았는데 그때 직장이랑 가족일이랑 이런저런 스트레스때문인지 우울증 경증이라고 진단받아서 약도 처방받고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스스로 진짜 잘 찾아왔다고 스스로 느끼기 힘든데 기특하다 이러셔서 차마 게임 캐릭터에 화가 치밀어 올라서 왔다고는 말 못함...ㅋㅋㅋㅋ
.그뒤로 약먹고 푹 쉬고 이제는 기운 충전해서 다시 새 직장도 다니고 행복 원신중!
....그치만 여전히 케이아는 수납중임. 요즘 봐도 좀 빡치는거 보니 내 멘탈상태만의 문제는 아니었던거 같음...이걸 케이아 때문이라 해야할지 덕분이라 해야할지...고민하다 그래도 현재가 행복하니 덕분이라고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