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국기 대국편(타이키 귀환편)은 다시봐도 난감하다 (ㅅㅍ)(ㅂㅎ)
십이국기 인생작으로 뽑고있고(특히 도남의 날개) 이번 9월에 나온다는 신간도 기대중이긴 한데
솔직히 대국편 역대 최장편(4권분량)인거 치고는 개인적으로 좋은평을 해주기가 어려웠음.
십이국기 시리즈 별로 점수매기면 대국편이 최저점 나올듯.
이게 요즘 소설치곤 진짜 엔딩 직직직전까지 고구마 고구마 핵고구마의 연속이라 보기 힘든 것도 있는데
저 고구마 고구마 핵고구마가 계속 이어지는 과정 자체가 걍 맘에 안 듬.
예를 들어 안국 과거편 같은 경우에선 아츠유랑 그 부하들, 그리고 코우야가 머리를 써서 엔키 납치해와서 스토리를 진행했고
그에 대항해서 쇼류는 백성들의 민심을 왕쪽으로 돌려가지고 음모를 무산시켰잖음??
도남의 날개편에선 마수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승산 과정에서 배웠던 마수의 특징을 이용해 기습 공격을 했음.
이런식으로 고난이 오는 과정이랑 해쳐나가는 과정이 있었잖아.
대국편은 어떤 식이냐면 아센이 십이국에서 손꼽히는 무장인 교소를 함양산에 가뒀음~ 어떻게? 부하들한테 요마 붙여놔서.
아센이 조정을 자기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음~ 어떻게? 요마를 사용해서 정신조작을 함.
아군들이 열심히 머리써서 아군들을 늘렸는데 걔네가 당했어~ 어떻게? 아센이 알수없는 정보력으로 배신을 알아챘고 요마의 신비한 힘으로 당했음.
아니 요마도 무슨 1마리 우연한 기회에 간신히 이용했음 이런것도 아니고 무슨 차섬 힌만 골고루 다 쓰더라?
요마는 기린만 쓸 수 있다는 설정 아니었음? 황주(로산)의 지혜를 썼다는데 황주 지식으로 저게 될거면 진즉 십이국이 요마 다 이용해먹게??
요수랑 요마를 굳이 구분시킨게 요마는 오직 이 세계에서 기린만 절복할 수 있고 요마가 인간에게 이용당할거 같으면 더 큰 요마가 와서 뭐 재앙이 온다 어쩌고 이 설정은 작가님이 까먹으신건지 뭔지 모르겠는데 ㅋㅋ 아군이 온갖 수를 써도 그걸 아센이 요마를 써서 뭔가 치트적인 방법으로 다 해결함.
그에 비해 타이키는 있던 치트(도철)도 못 쓰고 요마한테 계속 당함. 그럼에도 머리써서 해결하는데 치트 정보력과 기억조작에 또 당함.
이러니까 독자들이 걍 핵고구마를 먹는거임..
뭐랄까.. 애니에서 원작팬들 비판점 중 하나로 왕과 기린, 삼공빼면 십이국인은 이쪽에선 봉래를 넘지 못한다는 설정 무시하고 요코 동창생 돌려보냈다는게 있는데..
전개를 위한 편의적 설정무시, 딱 그거를 원작에서 보는 느낌. 물론 설정이야 작가맘이고, 코우야도 요마랑 칭구칭긔 이러고 있지만 그건 서사적인 납득이 있었는데 이쪽은 핍진성이 안 느껴짐..
그런 적들쪽 편의성 전개가 4권 내내 나오다가 클라이막스는 딱 30페이지였고(후반 급전개란 얘기).. 아센은 한줄띡 써서 물리쳤다 끝이고 ㅋㅋㅋ
신간 기대중이긴 한데 대국편 마무리가 덜 되었다는 느낌이라 이번 신간으로 유종의 미를 좀 거뒀으면 싶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