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벼락 같은 대사와 상황이 처음엔 충격이었는데 지금은 생각할 게 많아서 좋아해
문대가 진실 확인하고 상태가 너무 안 좋아져서 뭔가 일이 일어날 것 같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그게 그렇게 날것의 정병으로 표현될지 예상 못했었거든
근데 청우한테 들이박기까지의 일련의 흐름이 너무 부드럽게 이해가 되고 누가 봐도 멘탈이 나간 게 보여서 급발진이긴 하지만 갑자기? 이런 생각은 전혀 안 들고 되게 현실적이라고 느껴졌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던 건 그 상황에서 너무도 유하고 건강하게 대처했던 청우였어 너무 보살 같아서...ㅋㅋ 나라면 못 그럴 것 같은데ㅠ (사실 내 속이 좁은 걸지도) 근데 청우가 후반부에 그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게 나오잖아 '나는 그럼 그 자리에서 가서 어깨 박살난 걸 고마워하기라도 했어야 하냐는, 그런 날선 대꾸를 불쑥 하고 싶어지다가(후략)' 이 서술 보고 청우도 실은 그냥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어 뭔가 한쪽이 너무 갓성이라 해결된 거였다면 지금같은 입체감은 덜 들었을 것 같아서
그리고 문대가 자기 트라우마랑 관련해서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청우의 잘 자란 티? 번듯한 티?를 은근히 부러워하고 배알 꼴려 했잖아
근데 청우가 바로 그런 잘 자란 티 나는 사람 아니었으면 썸패 때 문대가 그렇게까지 배려 받고 넘어갈 수 없었을 거란 점에서 묘한 게 있어
암튼... 나한텐 썸패 생각할 거리 많아서 좋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