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구와 로비, 상담석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각 직원의 상담 건수와 상품별 제안률을 확인하고 있지요.
태천지점은 '강제'가 아니라 '가시화'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실적 현황판에 이름이 올라가면, 스스로 더 잘하고 싶어지는 심리가 있잖아요. 저희는 그 자연스러운 경쟁심을 조직의 성장으로 연결할 뿐입니다. 물론 직원들이 혹시라도 방향을 잃지 않도록, 주말이나 늦은 밤에도 실적 추이를 원격으로 확인하면서 개별 코칭을 제공합니다. 언제든지 제가 보고 있다는 건, 곧 혼자가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지요.
Q. 높은 성과만큼이나, 직원들의 워라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태천지점의 조직문화는 어떻습니까?
"고객이 가장 바쁠 때 직원이 한가한 조직은 건강하지 않습니다. 태천지점은 '고객의 하루 리듬'에 맞춰 움직입니다. 점심시간, 퇴근시간, 주말 쇼핑 시간대에 맞춰 상담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그 외 시간에는 상품 공부와 자기계발을 하도록 권장합니다. 야간·주말 상담 역시 '초과근무'라기보다는 '성장 기회'로 보는 편입니다. 본부 데이터상으로도, 자발적으로 더 많이 일한 직원일수록 빠르게 진급하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그 노력 하나하나를 모니터 앞에서 놓치지 않고 기록하고 있으니까요."
마성건 지점장의 말처럼, 태천지점 곳곳에는 목표 달성률과 상품별 실적 그래프가 숨 쉴 틈 없이 빼곡히 박혀 있었다. 창구 뒤편, 대기석 위, 그리고 지점장실 안의 대형 모니터까지. 오늘도 그 화면에는 고객의 이름과 함께, 직원들의 하루가 한 치의 오차 없이 숫자로 새겨지고 있었다.
제발 이 미친놈아 직원들을 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