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겐시절의 기억이 엮여있는거같아서 클레인의 인성의 가장 큰 축이자 가장 강렬한 기억은 그걸로 고정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됨...
인스 쟁윌에 대한 복수도 그렇지만 정말 사소한 일. 드웨인 단테스의 신분으로 미사에 참석해서 헌금을 낼 때도 닐과 던 코엔리가 여신의 신국에 잠들어있는 환상을 보고 난 뒤에는 전혀 아깝지 않다고 느낀것도 그렇고 2부에서도 숨겨진 현자를 사냥하기로 결정하고 행동에 옮긴것이라던가 보상을 나눌때 자신에게 있어 가장 큰 보상은 숨겨진 현자가 죽은 것이라고 이야기한것까지...
던에게 초월자의 역할이 그럼에도 수호자로 모두를 지키는 것. 이라고 배운 이후로 클레인의 삶은 수호자의 길로 이어졌는데, 그 이면에는 팅겐의 삶과 추억, 기억들이 있었단걸 읽을 때마다 느끼게 되는 것 같아. 그래서 2부 몽경 에피소드에서도 로잔느가 생각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다뤄지고 로잔느의 입으로 수호자에 대한 동경과 슬픔을 이야기해줘서 참 좋았음. 결국 바보의 꿈 속에서도 이 기조는 변함이 없었던거니까ㅋㅋ
아무튼 다시 읽으니까 재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