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설정 촘촘하고 캐릭터 특색있는거 때문에 몇 백 편 너무 재밌게 보고 시간 순삭이었는데,
둘 다 완결 얼마 안 남았을때 읽으면서 어?? 이정도로 완결이 안 될거 같은데?? 뒤에 한 300편 더 필요할거 같은데?? 하다가 메인 스토리 완결은 어떻게든 났는데 결국 회수 안 된게 많고
결국 그 뒤에 외전(이라 쓰고 본편이라 읽는) 연재중이라 한숨쉼... 완결이라 깠는데... ㅠㅠ 앞으로 외전 연재중인 것도 보면 안 되겠어...
그리고 문체가 전독시는 계속 사건 중심에 기승 전전전전전전이어서 좀 힘든게 있었는데
세구은은 반대로 인물 내면 묘사가 80퍼인거 같음 ㅋㅋㅋ 아니 그것까진 좋은데 계속 반복되는 스타일이, 한 화 내에서 기승전 까지 간 다음에 다음 화에 그 사건을 계속 잇는게 아니라 시점 바꿔서 딴 얘기 하다가 기승전으로 다시 이음.... 클라이막스까지 갈랑말랑 하다가 꺼트리는게 매 화 마다 지속되는 느낌? 평소에 문체나 글쓰는 스타일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좀 장벽이었다.. 인물 시점, 시간대를 한 화 내에서도 한 번 이상 바꾸는데 그게 자연스럽지가 않고 난해한 영화 보는 느낌으로 독자가 알아서 맞춰야함. 그리고 전투 장면이나 대화에서도 한 줄 진행 되고 인물 내면 묘샤랑 생각 한 페이지, 그 다음 한 줄 진행, 그 다음 생각 한 페이지, 이래서 성질남...
그래도 그거를 만회할 정도로 매력적인 세계관이랑 캐릭터 떄문에 재밌게 보긴 함 ㅋㅋㅋㅋ 이야기 언제 끝나냐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