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스포와 약간의 불호가 있음을 알림.
과거의 일로 인해 사회성이 조금 부족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벽을 치던 주인공이 데뷔 후 멤버들과 관계를 다져가면서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성숙해지는 모습이 좋았음. 조금 단순하긴 해도 혼자서 모든 부담을 지는 게 익숙했던 사람이 누군가를 믿고 부담을 나누고 고민을 털어놓는 클리셰는 늘 먹던 김찌여도 맛있으니까.
하지만 중간 중간 나오는 일부 예능이나 자컨도 재밌게 봤으나 한 pd와 엮이면서 좀 지루해짐. 그 pd가 성격이 좀 특이하고 주인공한테 꽂힌 이유는 알겠으나 자기 입맛대로 주인공을 휘저으려는 느낌이 나서 별로임. 자컨을 찍는 도중에도 주인공에게서 자신이 예상했던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고 조작을 히도하거나 룰을 바꾸는 태도가 좀 식게 만듦. 무엇보다 일부 컨텐츠가 너무 과함. 소속사가 만들고 싶어하던 이미지와 예능에서 만들어지는 이미지가 너무 달라 잉스러워 해당 부분은 건너 뛰고 읽음.
또, 주인공 주변의 인물이 유독 과장되어 표현되는데 이게 아이돌로서 매력으로 보일 수 있으나 주인공과 너무 극명하게 대비가 되다보니 흐름이 끊길 때가 있음.
그래도 여느 아이돌물이 그러하듯 서바이벌과 데뷔 초반까지는 나름 킬링타임용으로 볼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