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음이가 밥 안 먹었다고 하니까 바로 풀코스로 차려오면서 99년산 포도주 가져온 거나
욕실딸린 대기실 하나만 달랑 줬다가 숙소를 바꿔보자고 회유한 거나
인간한테 의식주가 중요한걸 모르는 게 아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한테 안 중요하니까 평소엔 모르는척 하다가 상황 불리해지니까 브들짝 놀라서 허겁지겁 인간한테는 이거 필요했지? 인간은 이거 좋아하지? 하고 들고 오는게 얼척없음ㅋㅋㅋ
잊어버린 거 아니고 걍 성의가 부족했던게 맞잖아 티비대가리야
근데 저거 좀 무슨 마음인지 알거 같음
친한 관계 됐을때 이기심 못 버리면 저렇게 됨
이젠 나랑 친해졌으니까 내가 좀 서운하게 해도 계속 친구해주겠지?
이전보다 덜 잘해줘도 계속 친하게 지내주겠지?
하다가 친구 잃고 후회하는 거..
보통 초중학생때 겪어보고 고치는데 쟤는 그걸 겪을 기회가 없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