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여름: 아직 좋아해?]
그 메시지를 보고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아무 생각이 안 들었다. 그렇긴 해도, 대답이 너무 늦으면 내가 아직 지우 누나를 좋아한다고 넘겨짚을 것 같아서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나: 놉]
[송여름: 그래? 근데 왜 불편해?]
[나: 듣고 보니 그렇네]
[나: 안 불편해졌다]
[송여름: 뭔데 ㅋㅋㅋㅋㅋ]
[송여름: 새 여친 생겼어?]
[나: 아니…… 운동만 해서 누구 만나고 할 시간도 없고……]
[나: 넌? 너 좋다는 남자 많잖아]
농어촌 에이스 [독점] 187화. 파도와 백곰 (1) |
[송여름: 없어]
[송여름: (우는 이모티콘)]
[나: 창국이는?]
괜히 창국이 이야기를 꺼냈나? 1분이 넘게 메시지가 안 오길래 무안해졌는데, 마침 메시지가 왔다. 음. 창국이 이 새끼. 이야기 들어 보니 나쁜 새끼였네. 괜히 말 꺼낸 나도 나빴어.
농어촌 에이스 [독점] 187화. 파도와 백곰 (1) | 이블라인
난 이거보고 여름이랑 창국이랑 뭐 있나보다 여름이가 창국이 좋아하는데 창국이가 신경도 안썼구나 했거든?
근데 ㅅㄹㅈ 댓글 보니 나만 그렇게 본거같아서.. 나처럼 이해할 여지가 1도 없는지 궁금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