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와 치유에 대해서는 납득가고 재밋었음 아이돌 컨셉도 괜찮았고
근데 너무 스파이의 존재 하나로 모든 사건이 얼레벌레 해결되어 버린 점이나(TRV도 VMC도 스파이가 다 소스 만들어줌) 대충 걍 이럼~ 하고 넘어가버린 게 많아서 좀 아쉽긴 했다. 스파이는 나중에 개그요소로도 많이 써먹었는데 어떻게보면 큰 사건 해결을 스파이가 걍 능력있음으로 퉁치는 건 좀.. 게으른 스토리텔링이지 않았나 싶었음
그리고 나는 확실히.. 애들이 너무 슈스가 되면 노잼이 되긴 하는듯 ㅋㅋㅋ 진짜 라이징 할때가 재밌어 ㅋㅋㅋ 그래서 데못죽이 그렇게 연차도 안 맞는 브이틱을 계속 라이벌화 시켜서 끝까지 끌고 간건가 싶고.. 딱 강효준하고 보이드 나오는 부분까지가 아주 재미있었고 뒤로 가니까 퍼라가 기록 경신하는 건 그냥 글쿤, 하면서 보게되더랔ㅋㅋ
외전은 솔직히 여자애들 키우는 거 자체는 재미엇음 복면프듀도 괜찮았고 근데 그 자리 차지하려고 시도했던 여자애 오빠가 정해원이 프로듀서인 걸 알고 있다는 게 제일 옥의 티라고 생각했음 연습생 애들 가족도 모르게 했는데 그 사람이 알고 있다는 게 말이나 되나?? 근데 왜 정해원은 화도 안 내고??ㅋㅋㅋㅋ 제일 얼레벌레 부분이 스퀘어에 민아라는 애가 마지막으로 들어오고 나서 얘를 배척하던 다른 애들과의 화해가 진짜 한 문장 정도? 말 안 걸어서 미안해... 그냥 그걸로 끝나버리고 갑자기 봉합되어서 완벽한 무대! 이래서 나 몇 화 빼먹고 읽은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정해원 얘기라 얘들 얘기는 걍 곁다리긴 한데 외전에서 꽤 주요 스토리 라인으로 써먹었는데 이러고 나와서 엥? 했다 ㅋㅋㅋ
그래도 끝까지 완독했고 해원이 잘 치유되어서 다행이었고 다른 아이돌물 시스템에 비하면 매우 착한 애라.. 요새 김대리 보다가 이거 봤더니 그냥 천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