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귀 세계관이 개인이 짱쎈거보다 쪽수로 다구리 치는걸 더 높게? 쳐주는걸 깔고 봐도 뭔가 매화도때보다 해남 후반 청명이가 더 약한거 같았는데 다시 읽어보니 미끼역할 할때 멘탈 문제가 엄청났네ㅜㅜ 대놓고 아직 몸이 지친건 아닌데 마음이 힘들다고 나오는구나 심마라고도 하고
십만대산까지는 전시상황의 집중력이 있었는데 일행이랑 떨어진 뒤부터는 정신적으로 완전히 무너진것같음 그렇게 무너지다가 결국에는 한다는 생각이 살고싶다인게 너무 절절해.. 복습할때마다 지하철눈물광인됨....
그리고 녹림왕이 청명이 뒤로 가버릴 때 속이 철렁한데도 그 순간에 붙잡지 못하는 부분이 다시 보니 되게 좋더라고 사실 좀더 강렬한 문장들로 채워질 법도 한 장면인데 정말로 아주 중요한걸 놓친 순간을 일상에서 퍼뜩 마주할때의 감도 정도로 쓰인거 같아서.. 내 속이 다 아프고 쓰린 기분이 됨...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