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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아카데미 편의점으로 힐링할게요 프패로 봤는데 더 볼지말지 고민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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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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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악역 빙의물인데 일단 개그코드가 취향이고 주인공의 고인물 모먼트가 마음에 들어서 대체적으로는 재밌게 봤어

근데 단점들도 많아서 쿠키 쓰기엔 뭔가 아까움


먼저 글이 많이 가볍고 유치해
뭐 개인적으론 유치한 거 잘 봐서 이건 큰 문제는 아니었음

다음으로 하렘
등장캐 절대다수가 여캐고 그중 대부분의 여캐가 히로인임
뭐 하렘 썩 좋아하는 키워드는 아니지만 딱히 극혐하는 키워드도 아니라서 이것도 나한텐 큰 문제는 아니긴 함

이제 여기부턴 좀 갸우뚱하는 부분인데 캐릭터들이 좀 라노벨스럽게 작위적이고 평면적이야
아카데미물에다 게임 캐릭터들이니까 흐린눈하고 보긴 하는데 게임도 국산겜이라면서 왜이리 일겜 캐릭들 같은지 모르겠음

겜캐릭도 아닌 주인공마저 작위적임 특히 평소에는 안그런데 이성문제에 한해서만 저게 사람 맞나 싶을 정도로 눈치 말아먹음

그리고 작가분이 마음 가는 대로 쓰는지 자꾸 앞내용을 까먹으셔
앞에 언급된거랑 다른 내용이 뒤에 등장하거나 기존에 나온 내용이 몇편 뒤에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경우가 종종 있음
심할 때는 연재분 한 편 내에서도 앞말하고 뒷말이 상충하는데 설정충이라 이런거 좀 예민하고 고통스러움 다 뜯어고쳐주고 싶음

제일 별로인 거ㅠ 댓글이 히로인에 미쳐있음 그중에서도 여동생을 히로인 취급하는 무리 극혐
주인공이 현실에서 게임할 때는 공략했던 히로인 중 하나이긴 하지만 빙의한 지금은 그저 친동생일 뿐.. 사이가 좋은듯 나쁜듯 좋은 남매관계인데 여동생 분량 좀 있는 편의 베댓은 근친단이 점령함
독자들 드립 보는거 좋아해서 베댓 보고 넘기는 타입이라 괴로웠음

이게 처음에는 독자들만의 문제인줄 알았는데 읽다 보니 나중엔 작가분도 여지를 주시더라고
대략적인 예시-주인공이 향후 발전 계획이나 이런 것에 대해 말하려고 여동생한테 우리의 미래에 관해 할 말이 있다 이러는데 여동생이 얼굴을 붉히면서 미쳤냐고 반응한다든가 하는 장면
물론 저기서 더 나아간다거나 하진 않지만 애초에 어떤 여동생이 저딴식으로 반응하냐고


재미가 없진 않은데 저래서 쿠키를 쓰자니 쿠키가 아까워
이래저래 고민중


+쓰고 보니 글이 너무 장문이라 후기로 카테 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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