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이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
ㅁㅍㅇ 안 쓰는 덬들을 위해 설명 퍼왔음
예서의 한복은 고구려 왕, 이자벨의 한복은 조선 후기 정경부인, 에바의 한복은 백제 귀족(또는 왕족), 요한 경의 한복은 신라 화랑, 지브릴의 한복은 조선 양반으로부터 영감을 얻었습니다. 뚝심이의 이마엔 배씨댕기를 하나 올려 주었습니다.
예서가 쓰고 있는 관은 고구려의 ‘불꽃뚫음무늬 금동관’에서 영감을 받은 것입니다. 이는 평양 청암리토성 부근에서 출토된 4~5세기경의 유물이라고 합니다. 이번 한복 일러스트를 준비하며 고구려의 금동관이 신라 금관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배우게 되어, 이를 꼭 일러스트에도 반영하고 싶었습니다. 러기님께는 다소 납작한 형태의 기사 사진밖에 제공해드리지 못했는데, 감사하게도 멋진 상상력을 발휘하여 관을 재창조해 주셨습니다.
이자벨의 한복은 조선 후기 정경부인을 모티브로 하였기에, 가체 금지령(1788) 이후의 첩지머리를 구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지체 높은 정경부인답게 도금 개구리첩지를 맸으며, 손에는 조선 후기의 찬합을 들고 있습니다.
지브릴의 가락지 또한 여러 조선시대 가락지를 레퍼런스로 하였습니다. 들고 있는 사탕은 ‘옥춘당’이라는 한국의 전통 사탕으로, 명절이나 큰 잔칫날에 종종 볼 수 있는 달콤한 과자입니다. 옥춘당은 본디 막대사탕으로 먹지 않으나, 지브릴이 요구하기에 만들어 주었습니다. 도포는 다 풀어 헤쳐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여미라고 지적해도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요한 경은 일반 화랑이 아니라 국선처럼 보이네요, 하하하. 신라 화랑의 레퍼런스를 준비하기 위해 다양한 사극 드라마를 참고하였고, 조우관을 쓰는 복식도 잠깐 고려하였으나, 그보다는 활동성 있는 스타일이 더욱 잘 어울릴 것 같아 현재의 의상을 입히게 되었습니다. 요한의 포니테일은 크리스텔의 갈래머리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꼭 보고 싶었던 머리 모양 중 하나입니다.
에바의 한복 역시 여러 사극을 참고했습니다. 백제 한복은 고구려 한복과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예서 옆에서 분명한 차별성이 드러났으면 했는데 결과물이 정말 아름답게 나왔습니다. 디테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러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특히 에바, 지브릴, 이자벨의 한복은 러기님께서 색상을 자유롭게 지정해 주셨습니다. 사전에 ’이자벨이 크리스텔의 새어머니’라는 설명을 들으셨는데, 아마 그것을 듣고 분홍색 당의를 입혀주신 것 같습니다 :)
작년 추석일러(ㅠㅠ)계획했을 때도 시대별 한복을 입는 컨셉이었는데 그때랑 멤버가 달라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