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제목만 보고 재력으로 후려치는 환생경찰 작가의 작품인 줄 알고 오 환생경찰 재밌었지 하면서 픽함
근데 뭔가 글빨이 갈수록 음? 스러워서 작가를 봤더니 다른 작가였고....
암튼 설정은 사고당해 죽은 b급 배우가 금수저 20살 망나니 신인배우한테 빙의한건데
'천재배우'<-여기에만 포인트가 맞춰지고 '재력으로 후려치는'<-이건 없음
도대체 재력으로 후려치는건 언제하는데요.......중반까지 꾸역꾸역읽고 하차했는데 그동안 주인공의 플렉스는
걍 편의점에서 음료 종류별 골라담기, 가끔 스탭들한테 뭐 사서 돌리기, 배역이 바이올린한다고 바이올린사는거, 백화점에서 옷 좀 사는거 그정도밖에 없어.....
아니 난 연예계 빌런들을 재력으로 발라버린다던지 하는 걸 기대했는데 그냥 저게 다임 그것도 자주 안나와 주인공의 천재적인 연기력에 초점을 맞추느라;
그리고 이게 글빨의 문제인지 아니면 작가가 나중에 한꺼번에 풀려고 묵혀둔건지 모르겠는데 설정구멍이 좀좀 보임
주인공이 빙의했는데 빙의한 인물에 대한 기억이 1도 없음 근데 본인이 적응을 아무 문제없이 잘하는건 물론이고 주변인물들이 아무도 이상함을 캐치 못해...
엄빠가 오냐오냐 키워서 망나니로 컸을 정도인데 그런 애정넘치는 엄빠가 주인공이 기억이 없는걸 진짜 눈치못챈다고? 네?
거기다 저기가 평행우주도 아니고 같은 세계관의 같은 시간선인데 본인이 죽은 뒤 본인의 주변인물들 하다못해 원래 부모님이라던지 친구들에 대한 언급이 1도 없어;
아니 빙의 전 주인공이 천애고아라는 설정도 없는데 갑자기 본인이 다른 인생 산다고 본인 원래 인생에서의 주변사람들이 그립지도 않다고??가족 안보고 싶나?
그리고 주인공의 원래 몸 주인이 아이돌활동 아주 짧게 하다가 탈퇴하고(그마저도 춤,노래가 안되는 전형적인 비주얼만 미는 캐)
배우로 전향한 케이스인데 작가가 아이돌 생태계를 잘 모르나 싶은게...
그 아이돌이 망돌이었다가 주인공이 빙의하고 그 돌 노래를 음방에서 스페셜로 한번 부른 덕에 역주행에 성공해서 뜬단 말이야
그 아이돌 뮤비에 주인공이 연기도 참여함
근데 아무리 그래도 팬들 입장에서 주인공은 걍 지멋대로 나간 둘긴데 걍 좋아해 완전체라면서......팬들이 단체로 머리가 꽃밭인가;
걍 내돌 망돌에서 구원해줬으니까 다 용서되는건가....
그리고 진짜 결정적으로 이런 몇몇개의 설정이 내가 최근에 읽은 배우물이랑 유사하게 느껴져서 더 이입이 안됨ㅠ
빙의, 금수저망나니, 배우활동 전 아이돌경력 이거 다 흔한 클리셰긴 한데 그게 한데 묶이니까 너무 비슷하게 느껴졌어;
설정은 비슷한데 글빨이 너무 다르니까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