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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데못죽 요즘 전개가 아쉬운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ㅂ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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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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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트 표출 목적은 아니지만 한때 정말 재미있게 보던 글이 왜 개인적으로 아쉽게 느껴졌나 생각한거니까 이해안가는 사람한테는 거슬릴수 있겠다 적당히 스루해줘


1. 

초반 아주사때는 엄청 재밌었는데, 이 때는 문대가 데뷔한다는 목표도 있었지만 다른 긴장요소들이 있었음

예를 들어서 이세진이 약쟁이? 어느 이세진이 약쟁이지? 하면서 세진이들 등장할 때마다 계속 긴장감 가지고 보게 되고

차유진도 쟤는 쎄한 캐릭터인가 아닌가 빌런캐들은 언제 떨어지나...

얘네 해결될 쯤 청려가 등장하는데 청려도 나오자마자 바로 오함마 든게 아니고 아주사때 미묘한 인상으로 등장한 다음에 계속 껄끄럽게 엮이고 한참 있다가 사고침


웹소가 원래 가볍게 읽히도록 몇 화 안에 문제를 해결한다고는 하지만(이것도 해당되지 않는 히트작 많지만 일단 접어두고)

그건 하나하나의 사건이고 대부분 길게 이어지는 흐름은 분명 있다고 생각하거든  

지금 현재 단서를 남긴 채 긴 호흡으로 이어지고 있는 문제가 있는지 생각하면 좀 흐릿함 

상태창 미션은 사실상 종료되었고 대상은 무난히 탈 것 같고 박문대와의 인연도 풀린 상태임 결말에서 대화를 할 때 독자들이 기대하는 내용이 현재 딱히 없음

이쪽은 실시간 달리는 독자들이 예전 단서 가지고 세걸음네걸음 더 나간 신박한 추리들도 내놓았는데 지금은 대부분 파쇄됨

예를 들어서 많은 덬들이 청우 말하는게 멘탈 불안해 보인다고 류씨가문에서 사건나려나 했는데 전개상황상 작가 의도 아니고 그냥 지나갈거같음 


2. 

현재 별다른 안타고니스트 역할이 없어보임

브이틱? 지나치게 화기애애함

청려는 개과천선했고 다른 멤버들도 득될거없는 합동온콘에 선뜻 출연해 준다든가 심지어 주인공을 단톡에 불러준다든가 지나치게 우호적임

얘들이랑 대상 경쟁을 해도 별로 긴장감이 형성될 것 같지 않음 대상 테스타가 타도 어깨 두드려주고 축하해주면서 지나갈거같음 

그렇다고 올해 안에 갑자기 다른 대상 라이벌이 생기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함 

경쟁하는 팬들도 뭘 할 것 같지 않은게 지금까지 쭉 팬 반응을 묘사하던 방식이

어떤 상황이 있으면 일단 악플전시를 좀 해놓고, 그렇지만 이상적으로 어떻게어떻게 여론이 잘 마무리되었다 하는 식으로 매번 끝남. 

실제 돌판처럼 팬이 개입해서 문제를 일으킨 적 없음. 여론도 박문대가 컨트롤하는 대로 의외성 없이 흘러감

티원소속사는 지금까지 악역으로 설정하려고 무리수를 두었다가 개선시킨 상황이기 때문에 이제와서 회사에서 새로운 빌런이 나오기도 힘들어보임 

그냥 놔두면 무난하게 대상 타고 엔딩 볼 것 같음


3. 

주인공 진영 인물들이 평면적으로 변함 

최근에 반응 열렬했던 에피소드들을 생각해보면 이세진이 말랑한 멘탈 내보이면서 운다든가 차유진 시점을 까봤더니 꽤 이지적이고 감성충만한 서술을 하고 있다... 하는 것처럼 인물들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회차가 대체로 반응이 좋았음

캐릭터가 도식화되어서 움직이는건 글의 매력을 만들지는 못하는거같음... 적어도 나한텐 

이를테면 문대가 선아현 얼빠처럼 군다든가, 배세진이 햄스터처럼 행동한다든가, 막내즈가 바보야 바보야 하면서 싸우는거 보면 읽을 땐 재밌긴 하지만 딱히 인물이 풍부해진다는 느낌은 안 들거든

근데 최근엔 멤버들 움직이는게 상당히 패턴화되어 있다고 느낌

게다가 원래도 문대가 일 중심 서술에 주변인물들 관찰에 박하고(이건 마음의 병 때문이라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문대가 관심주지 않는 부분은 아예 언급조차 없이 넘어가는 방식을 유지하는게 현재 독자들 니즈를 만족시킬지 잘 모르겠음 

초반에 캐릭터 빌드 잘해놔서 팬층이 문대몰빵 아니고 멤버들 인기 골고루 있는 상태인데 이걸 날리는거 좀 많이 아까운거같음 

하다못해 프로필만 던져줘도 2차팬덤 크니까 잘 발전시켜올거같은데.... 


4.

이건 주인공한테 아쉬운 부분인데

백일몽 때 주인공이 멤버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만사가 자기 통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고 생각했음 그래서 그 뒤엔 뭔가 바뀔줄 알았음

그런데 막상 문대는 깨어나자마자 오로지 본인 미션만을 위해 당황스러운 기획을 밀어붙이고 반대하는 사람에게 화를 냈음

(문대 상황이 급하니까 온콘 이후에라도 수습할 줄 알았는데 감정상한 멤버 한명 달랜거 외엔 딱히 그렇게도 하지 않음)

사건이후 주인공의 태도가 바뀔 거라고 생각한 부분이 완전히 번복되어 버리니까, 나름 큰 사건이던 듯한 백일몽 에피의 무게 자체가 너무 가볍게 느껴졌음.

쉽게 말해 사건으로 얻어간 게 없어 보였음. 

그리고 최근까지도 모든 사건이 계속 문대가 혼자 적당히 처리함 - 해결됨 - 문대가 혼자 적당히 처리함 - 간혹 팀워크에 대한 교훈을 얻기도 함 - 그렇지만 문대가 혼자 적당히 처리함... 이렇게 빙빙 돌고 있다고 느낌.

계단을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계속 같은 높이에 머물러 있는 기분임 




2에서 쓴 것처럼 이제와서 갑자기 새로운 빌런이 생길 것 같지도 않고 

테스타가 커리어 경신도 해외진출도 다 너무 쉽게쉽게 했는데 갑자기 대상타야되는 올해 난관이 생길거 같지도 않고 

짧게짧게 가는 형태는 못 버리더라도 좀 긴 흐름의 갈등구조를 함께 섞어넣든가 

캐릭터 보고 파는 사람들 많으니까 조연캐를 좀 보강해 주거나(문대-인물, 문대-인물 이런거 말고 인물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게 필요하다고 느낌)

요샌 한 화 통채로 테스타는 이러저런 일을 했고 반응이 대단히 좋았다. 끝! 이렇게만 채워질 때도 있고ㅎㅎㅎ 내가 읽고 싶었던건 연예기사가 아니라 소설인데.. 

일단 끝까지 보긴 볼건데 이왕 볼거면 초반같은 재미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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