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표지 일러가 너무 취향+요리소설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완결까지 재밌게 읽었다ㅠㅠㅠ
우선 스토리적인 측면에서는
1) 아라크네 포비아 스킬, 이세계 전생 떡밥, 마물=존맛 떡밥, 마왕 토벌 스토리 진행 등
2) 마물 토벌한 다음 그 마물로 요리 해먹는 장면(1에 비하면 약간 소소한 일상 느낌)
1과 2 이 두가지 요소가 적당히 어우러져서 스토리가 진행되는 느낌인데 이 둘 밸런스를 굉장히 잘 맞춰서 진행되는 느낌이라서 좋았어
보통 조금만 삐끗해도 어느 한 쪽이 부족하단 느낌인데 이 둘 사이 밸런스도 좋으면서 어느 한쪽이 부족하지 않고 밀도 있게 진행되는 느낌이라 괜찮았고 앞서 말했던 떡밥들 대부분이 개연성 있게 뿌려졌다가 잘 회수된 점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
실제로도 조아라에 있는 작가 후기 보니까 작가님께서도 그 부분을 신경쓰셨다고 하셔서 좋았음..
그리고 본편 마무리도 굉장히 좋았어! 다 읽었을 때 "아, 끝이구나."하고 확실하게 마무리를 짓는 느낌이었고 더할 나위 없이 해피엔딩이라서 딱 읽고 책장을 덮었을 때 가슴이 벅차오르면서도 충족되는 듯한 느낌이었어ㅠㅠㅠ
다만 외전 마무리가 너무 아쉬웠어.. 외전은 25화로 완결인데 외전도 진행되는 내내 재밌었지만 마지막화는 갑자기 화가 진행되는 도중에 뚝 끊긴 느낌... 조아라 최신화 댓글에서 해당 외전은 25화가 완결이고 봄편이 빠져있는 이유는 언젠가 머나먼 미래에 기회가 있으면 다음편이 나올 수 있다는 의미로 남겨둔 것이며 당장은 연재 계획이 없다고 하셨는데.. 이게 마지막이었던 가을 에피소드가 마무리 된 다음이었으면 그래도 괜찮았겠지만 '마지막화 입니다' 나왔을 때 혹시 조아라에는 더 연재되어 있는데 시리즈나 타 플랫폼에 아직 덜 올라온 건지 확인했을 정도고 다른 분들 반응도 비슷해서.. 몇 줄이라도 덧붙여서 마무리를 지었으면 이런 느낌까지는 안 받았을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워ㅠㅠ
외전 마무리가 좀 부족하긴 했어도 나머지 요소들이 완벽했어서 나는 5점 만점에 5점 주고 싶은 작품이니까 다른 덬들도 한번 시간나면 읽어보는거 추천해!
+) 내가 보고 읽을 마음이 들게 했던 표지 일러도 추가하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