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와 라이트 중간 그 어딘가에서 덕질중인 돌덬인데
우연히 아이돌물을 보고 재미있어서 아이돌물 찾아 여기까지 왔어. 추천 글에서 아이돌 육성의 천재를 보고 재밌겠다 싶어서 보고 있는데
..... 여기 주인공이 맡아서 키우는 망돌이 막 성장하는 모습 보면서 내돌이 생각나가지고 현타가 와버렸어 ㅜㅜ
내돌은 무명도 상당히 길었고 지금은 그래도 나름 입소문 돌아서 아름아름 알려지긴 했는데 대중성이나 팬덤이나 어디 하나 확실히 붙잡은 건 아냐. 그래도 우리 애들은 컴백할 때마다 모든 수치가 조금씩 오르고 있어서 우리 애들 성장에 그런대로 만족하고 있었는데
여기 애들이 막 무섭게 성장하는 거 보면서 좀 허탈해졌어.
음판이 엄청 빠르게 증가하고 음방 1위도 몇개씩 해내고, 체조도 순식간에 채우고 ....
저게 저렇게 쉽게 되는 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자꾸 드니까 ㅜㅜ
음방 1위도 데뷔하고 몇년 있다가 겨우 해냈는데 그거 음방 1위 한번 했다고 그 다음에도 당연한 듯이 또하는 거 아니더라고 ㅜㅜ
음방 도는 기간에 각기 다른 음방에서 1위를 돌아가면서 하는 건 더더욱 어렵고 ㅜㅜ
자꾸 내돌이 생각나서 속이 상해 ㅜㅜㅜㅜㅜ 첫 시작부터 엄청나게 인기 몰고 시작하는 경우거나 차근차근 인기 얻어가는 중이면 재밌게 봤을 것 같은데
여기 애들은 진짜 빠르게 팬들 모으고 성적이 쭉쭉 올라가니까 ㅜㅜ 음방 1위를 여러 방송사에서 하고, 체조에서 공연하고, 음반 몇십만장 파는 거 그거 대단한 건데 여기서는 막 엄청난 성취가 아니라 목표의 중간 단계처럼 묘사되는 거 같아서 좀 현타가 왔어. ㅋㅋㅋ ㅜㅜ
내돌은 저정도만 돼도 팬덤 눈물바다 되고 난리 날텐데 쟤들은 저게 전부가 아니고 앞으로 더더더 성장할 거니까 저게 그렇게 대단한 성과처럼 묘사되지 않아서 저만큼도 이루지 못한 내돌은 뭐가 되나 싶고 ㅜㅜㅜㅜ
내가 좀 설명을 개떡같이 한 것 같은데
마치 공부 7~80점 맞는 애가 90점 맞은 애 보고 와 대단하다 나도 저렇게 됐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는데 90점 맞은 애가 나 아직은 90점이지만 이대로면 100점도 금방이겠군 훗. 이러는 걸 본 기분이랄까?
자꾸 내돌 생각나서 더 못보겠다 ㅜㅜ
그리고 이건 윗 내용이랑은 다른 건데
작품 내에서 등장하는 회사나 그룹들이 자꾸 현실에 있는 회사나 그룹을 연상시켜서 그게 좀 불편해.
세계적으로 히트친 그룹 하나때문에 떡상한 회사라던가 걸그룹 명가라던가, 걸그룹 명가에 소속된 탑 걸그룹이 일본에서 대박났다라던가.
이렇게 대놓고 특정 회사가 떠오르게 썼으면 비중을 공기로 두던가. 현실 그룹이 생각나게 하는 그룹이 나와서 안좋은 모습 보이니까 좀 불편해 ㅜㅜ 그것만 아니면 진짜 재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