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후기 나덬이 14년째 기다리는 소설 후기
1,753 11
2020.05.02 01:53
1,753 11

tIhtJ.jpg


게임소설 어나더월드


2003년에 나와서 달빛조각사보다도 한참 오래된 게임소설계의 조상님이야


당시 웹소설치고는 꽤 히트했고, 이후로 알게모르게 게임소설에 많은 영향을 남김


그러나 당시 장르소설은 정말 처참하게 텍본판+소수의 대여점이라 작가님은 수익을 얼마 얻지 못했음...


웹소설이 막 태동하던 때, 난 이 소설로 장르소설에 입덕했는데


2006년 13권 출판을 마지막으로 연재가 중단되어버림


그와중에도 14권 선연재내용은 텍본으로 돌아다녔다


'작가가 미국으로 사라졌다.' '불의의 사고가 있었다.' '원고가 유실되었다.' 등 추측만 무성하다가 


2012년 작가님의 


네이버블로그가 등장함


"어나더월드 이동만입니다"


글쓰는 걸로 먹고살기 힘들어 포기했고, 14권 원고가 제대로 출판사에 전달되지 않았던 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다는 내용.


어떻게든 끝을 내겠다는 공지.


이후 블로그에 간간이 14권 내용을 올려주시면서 시간이 지났어


때로는 1년넘게 지나서 올려주기도 하여 긴장을 졸이다가


2014년 14권의 블로그연재가 끝났다


그리고 한달 후 뜬금없이 카카오페이지에 1~14권이 올라왔음


15권을 곧바로 블로그 연재 시작하고, 드디어 완결을 보나, 카카오페이지까지 올라온걸 보면 확실하겠지 두근두근하던 찰나


어림도없지! 14년 11월을 끝으로 다시 사라지셨다...


그리고 2년이 지나 16년 10월이 되어 올리신 것이 마지막 연재분


사실 지금 다시 읽어보면 정말 유치해


선구적인 소재들이 있었지만 그것도 이제와서 보면 신기한건 아니야


그런데 이 소설을 시작으로 웹소설 읽은지 20년을 향해가니 그 어떤 걸작들보다도 애착이 가고


정주행을 여러번 했던 몇안되는 소설이야


(혹시 이 글 보고 보려고 한다면 말릴게. 추천글은 아니야... 00년대 초 웹소설의 미숙함이 정말 큼)


이제는 기다린다는 감정도 옛날의 "아ㅠㅠ 꼭 완결까지 봤으면 좋겠다" 보다는 


"뭐 언젠가는 볼 수 있겠지" 하는 초연한 영역이 되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x 더쿠] 두피도 피부처럼 세심한 케어를!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체험 이벤트 456 11.18 55,33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3,706,1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7,538,45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5,765,970
공지 ◤성별 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차📢단📢] 16.05.21 27,168,011
공지 알림/결과 🏅2023 장소방배 장르소설 총선거 결과 발표🏅 (엑박 수정완료) 90 23.02.04 51,176
공지 알림/결과 ◆◆2022 더쿠 장르소설방 연재/완결작 총선거 ★투표결과★◆◆ 37 22.01.11 65,540
공지 알림/결과 📖📖 장르소설방 카테고리 공지 📖📖 16 21.08.26 53,4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455 후기 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음¿ 후기 3 11.17 702
454 후기 신비의 제왕 다 봤는데 진짜 갓벽하네 긴글ㅅㅍ 2 11.16 309
453 후기 용사의 이세계 구원목록 감상 (긴글) 2 11.12 320
452 후기 카카페에서 읽은 소설 후기들 (스포 없거나 적음)(추천도 받음!) 8 11.07 621
451 후기 아르카나 마법도서관 찐문과가 읽는 중기ㅅㅍㅈㅇ 5 11.06 455
450 후기 ㅋㅋㅍ×창비 영어덜트 대상 루시드 드림 후기 2 10.22 502
449 후기 신비의제왕 드디어 다봤다 8 10.04 536
448 후기 올해본 소설중 손에꼽는데 연중할까봐 추천 3 09.22 1,323
447 후기 하차는 절대 아닌데 읽다 만 작품들과 그 이유? 4 09.03 1,489
446 후기 창조주의 편애법 진심 존나 재밌다 5 08.30 1,215
445 후기 농어촌 에이스 다봤다...... 7 08.17 1,207
444 후기 이참에 써보는 <신비의 제왕> 매우 정직한 장문의 영업글🥹🙏 13 08.16 1,816
443 후기 김이월 추천해준 3덬 당장 나와라~! 2 08.01 1,049
442 후기 시리즈 아이돌물 추천함 8 07.26 1,893
441 후기 이 세계에는 용사가 필요하다 추천 9 07.24 1,946
440 후기 예체능 천재물 몇개 후기 2 07.14 1,355
439 후기 지구전 지구식 구원자 전형이래서 망한 지구 구하는줄로만 알았지 7 07.05 1,637
438 후기 화산귀환 지난주엔 백천이 걱정돼서 멘붕이었는데(스포) 2 07.01 1,964
437 후기 천재 회사원이 선넘으면 생기는 일 100화까지 읽는 후기 1 06.28 1,132
436 후기 주인공보다 조연이 더 좋았던 축구부 방출후 천재투수가 되었다(ㅅㅍ) 11 06.11 1,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