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온지 며칠되고 사실 본편 읽은지 3년 지나서
본편 다읽고 외전읽어야지~ 했는데 못참고 외전 읽어버림
근데 진짜 너무 재밋어서 ㅠㅠ 중간에 못끊었다고...
다읽고 나니까 생각한점은
내가 바옐을 너무 얕봤구나 생각했음ㅋㅋㅋㅋ
바옐이 단 한명의 청중에 그렇게 집착할줄은 진짜 몰랐거든 생각해보니
본편이 고요 서술이었어서 더 몰랐던거겠지...
그래서 결말이 처음엔 좀 충격먹었단 말야 근데.. 뭐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본편에서의 행보 생각하면 정말 일관된 캐릭터구나 싶어서 납득했음...
하긴 그 새끼 집에서 나왔으면 고요랑 첫만남때 바옐 성격이 그 모양이진 않았겠지
암튼 마지막에 난 진짜 그 집에서 나오고 끝날줄알았는데???
진짜 학원에서 전액장학금받으면서 기숙사 다니면서 혼자 자립할줄알았다고....ㅋㅋ큐ㅠㅠ
그외에
트리스탄이 이름 붙여준것도 좋았고
바옐이 트리스탄에게만 곁을 내준 이유도 나와서 좋아..
근데 또 반대로 고요가 먼저 바옐이랑 만나면 어땟을까 싶었는데
일찍 만났으면 고요가 트리스탄보다 바옐을 더 빨리 구해줄 수는 있었을거고 가족 자리도 고요가 가졌겠지 싶음..
하지만 고요가 그렇게 원하던 단 하나의 청중에 대한 바옐의 속마음은 절대 못들었겠구나 싶더라
고요와 함께 지내면서 고요를 인정했으니까 청중이야기나 얼음나무숲이야기나.. 은근슬쩍 털어놓았던거랑
뒤에 고요한테 열등감 가지고있던것도 맞고...
다읽고 나니까 바옐한테 트리스탄은 가족이고 고요는 인정한 라이벌.. 음악적 파트너... ㅇㅇ
근데 바옐이 레안느한테 반하는 장면은 좀 미묘했어 ㅋㅋㅋ 처음 본 반짝반짝한 소녀....... 인건 알겠는데
난 레안느가 바옐을 발견해서 트리스탄처럼 뭔가 구원관계가 될줄알았는데 바옐 혼자 레안느보고 반하고..그게끝임... 첫눈에 반해버렸어요 라서 너무 미묘했음..
바옐은 뭐 그렇다치는데 본편에서 모 사건 이후 바옐이 레안느한테 고백하는거...
레안느는 바옐한테 무슨 감정 아무것도 없을거같은데 바옐이 청혼했다고 둘이 결혼시키겠다 땡처리된거같아서 아무리봐도 둘관계는 지금 생각해도 띠용스러워...
그리고 마지막즈음에 무대에서 뇌물먹이고 1등하려는얘 한거 순간 고요줄알고....... 머리속이 새하애질뻔...
다행히 고요는 아니었지만 꼬마 피아노소년이라고 적혀있는거보니 작가님이 작정하고 낚으신거같다...
고요였으면 초반에 바옐이 고요더러 더러운 돈으로 선생꼬여낸 귀족 어쩌구 한거 납득간다.. 그래서 바옐이 고요적대한거면 ㅇㅈ 이랬는데
바옐은 그거 안중에도 없고 아무도 자기 노래에 담긴 자기 감정 못알아보니까 멘붕와서 입닫아버린게 난 더 멘붕이었음ㅋㅋ
분명 그 집에 돌아가기 싫다고 했으면서 뒤에 결국 그 집에 남았던것도..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으로는 탈출했어야지~~~ ㅠㅠ 이상태됐음...
그리고 가장 초반에 애기 바옐이 바이올린이고 뭐고 진짜 암것도 몰랐을때 본능으로 바이올린 선을 당겨보고 이걸 잘 움직이면 좋은 소리가 날거다 하는부분이랑
뒤에 자기는 사람들 앞에서 연주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말 하는부분.. 역시 바옐은 천재임...
암튼 올만에 얼나숲 다시 읽으니까 넘 행복했음 완전판 최고야...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