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일단 간단히 말하자면 오버더 시리즈중엔 젤... 내취향 아니었음.. 아니 이영도 작품중에 젤 별로였음 ㅋㅋㅋ큐ㅠㅠㅠㅠㅠ 나 진짜 에소릴의드래곤 시리즈나 위탄인 시리즈도 다 꿰고 있고 다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랬음...
이영도 감나무농사하며 작품 쉴때 종종 냈던 SF물의 냄새가 진하게 풍겨오는... 작품이었는데 그게 오버더시리즈랑 그닥 어울리지 않았음...
오버더시리즈 결론이 원래 다소 추상적이고 티르의 의미부여로 끝나는 작품이긴 하지만 오버더초이스는 좀... 추상적인건 더 심해지고 티르의 의미부여 파트는 줄고 ㅋㅋㅋ
이파리 보안관의 비중도 팍 줄었고....
그리고 내 전공이 그쪽 관련분야라 식물이 어떻게 생명을 되살려내냐 나무가 불타면 어쩌고를 지데의 입을 빌어서 구구절절 설명하는데 좀 짜식했음 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외에도 전체적으로 설명충스러운 파트가 꽤 있었다
그래도 이영도 작품이라고 평균 이상은 하는 작품이긴 한데... 초반엔 진짜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렇게까지 길 필요는 없었을거 같고... 기존의 오버더 시리즈랑은 좀 분위기가 안맞는 것들이 많게 느껴졌음.... 특히 쉬는 도중에 틈틈히 쓰던 SF 단편들의 분위기가 너무 반영이 됐는데 그게 오버더시리즈에 별로 안어울렸다는게.........
그리고 오버더미스트 자체가 오버더시리즈의 딱 완결느낌이 강했어서 오버더초이스는.. 눈마새의 주퀘도가 말햇던... 완결 후 쓸데없이 덧붙여진 붓칠? 그런 느낌이 들었음
특히 결말잌ㅋㅋㅋㅋ 이영도의 추상적이고 관념화된 결말 꽤 좋아하는 편인데도 이건 너무...? 여운도 잘 모르겠고 이거 이영도 맞나 싶을 정도로 뭔가 흐지부지함...
하지만 오랜만에 오버더호라이즌 네뷸러 미스트 복습했더니 여전히 재미있긴 하더라
그리고 내가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렇지 오버더초이스 그 자체로도 꽤 수작이긴 해 하지만 내 마음속 이영도는 썼다 하면 꽤 수작이 아니라 띵작을 뽑아내는 존재였으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