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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간단하게 역사적으로 보는 무협 세력들
8,009 10
2019.07.2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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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역사적으로 보는 무협 9파1방
https://theqoo.net/1155274383

간단하게 역사적으로 보는 무협 5대 세가
https://theqoo.net/1155287203

간단하게 역사적으로 보는 시대별 무협
https://theqoo.net/1155528337


1. 녹림
- 서한말, 세상이 어지러워지자 호북성 녹림산에서 일어난 산적이자 반란군에서 기원.

- 이후 도적을 녹림이라고 지칭하게 됨.

- 도 = 도둑, 적 = 목숨을 빼앗는 도둑

- 수호지에서 양산박의 도둑들이 무협 녹림의 원형이 된걸로 보임.

- 실제로 송나라때 송강이 36명의 도적과 조정에 투항한 기록이 있음. 나머지 72명의 도적은 각지의 유명한 도적의 전설을 짬뽕시킨것.

- 녹림 18채, 36채, 72채 이런거 다 한국산.

- 산적의 요새를 녹림채라고 부르는 건 맞지만 녹림 oo채나 총표파자(=녹림의 총대장) 이런건 다 한국산임.

- 현실적으로 생각해봐도 무림단체가 아닌 산적이 요새를 세울 정도면 관아에서 토벌을 명할 텐데 저런 단체가 18~72개나 있으면 이미 나라 망한 것.

- 또한 72단체나 되는 산적들이 하나로 뭉쳐서 총표파자를 따르고 다들 한군데 모여서 의를 나눈다는 것 자체가 중세 중국에선 말이 안됨.

- 그 유명한 양산박도 산동성을 중심으로 활동했지 전국적이지 않았음.

- 그냥 동네 산적들이 나무 울타리 세우고 나는 녹림이다! 이런 집단이 몇개 있었을 뿐 통합된 녹림맹은 당연히 없었을 것.

- 중국 무협쪽에서도 녹림대도, 녹림객, 녹림군자 이런 개인이나 집단으로서의 녹림은 나와도 녹림맹은 안나옴.

- 최근 중국무협과 게임 중에는 녹림28채, 녹림맹 등이 언급되는데 이게 한국 영향인지는 잘 모르겠음.


2. 장강수로채
- 이것도 한국산.

- 장강에 수적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 운송조직이 발달한 것도 사실이지만 저런 연맹은 중국 무협에선 안나옴.

- 애초에 양자강(=장강)은 중국 운수의 알파이자 오메가였기 때문에 관의 관리가 엄격했기때문에 장강 18채같은 수적 연맹이 생길 수가 없었을 것.

- 만약 있다하더라도 현대의 마피아처럼 항구에서 밀무역을 하는 조폭들로 추정됨.

- 중국 무협에서는 거경방이나 해사파 등의 장강 무역이나 해적의 개별조직이 나옴.

- 참고로 18, 36, 72, 108등의 숫자가 자주 나오는 건 불교적인 의미로 길한 숫자이자 많은걸 뜻라는 숫자라서 자주 써먹음.


3. 하오문
- 역시나 한국산인듯?

- 기루나 주루를 영업장으로 쓰는 문파들이 없진 않지만 이들이 모여서 하오문을 만들었다는 중국 무협 소설은 안보임.

- 흑도나 사파에서도 협의 기치를 내건 문파는 인신매매에 가까운 기루나 포주 활동을 꺼리는 걸로 묘사됨.


4. 무림맹
- 김용의 신조협려에서 유명해진 개념.

- 무술 고수들을 포섭해서 강호를 점령하려는 원나라에 대항해 곽정과 황용이 영웅대연을 열어 무림맹주를 선출해 강호인을 결합하려 함.

- 고룡의 절대쌍교 영화판에서도 18년마다 한번씩 무림맹주를 뽑는다는 내용이 있음.

- 근데 딱히 중국에서 크게 유행하는 클리셰는 아닌것 같음.


5. 표국
- 당연히 현실에 존재했던 서비스 사업.

- 명나라 정덕제때 처음 기록에 나타났지만 그 전에도 존재했을 가능성은 있음.

- 청나라때가 사업의 전성기.

- 원나라 이후 중국에 역참이 생기면서 우편시스템이 도입됨.

- 하지만 역참은 관부만 쓸 수있는 시스템이라서 사람이 직접 편지를 전달하는 우편시스템에서 표국이 시작됨. 이를 신표라고 함.

- 실질적으로 명나라때의 표국은 신표, 즉 우편업무만 담당함.

- 이후 청나라때가 유럽에 도자기랑 차를 팔면서 아메리카에서 유럽을 통해 건너온 은이 넘치기 시작하고 이를 담당하는 전장(은행) 등이 생김.

- 표국은 전장 업무를 겸하면서 은표, 즉 은냥을 송금하는 것이 주업무가 됨.

- 사람을 보호하는 인신표, 물건을 수송해주는 양표, 물표는 청나라 후기때나 되어야 나타남.

- 즉, 우리가 아는 표국은 무협의 주배경인 명나라때 존재 안함.

- 하지만 워낙 써먹기 좋은 설정이라 김용의 의천도룡기에서 이미 우리가 아는 표국이 나타남(물건 수송, 환자 수송, 금 수송 등)

- 명나라 이후 이미 무림이 많이 쇠퇴한 지라 그 많은 칼잡이들이 표사로 활동한 경향이 보임.

- 하지만 무력사용은 가장 최후의 수단이었고 먼저 말빨로 해결을 봐야 좋은 표사였다고 함.

- 또한 그들만 아는 신호나 표식으로 위기를 알리거나 산적이 있음을 전함.

- 산적도 문제지만 통행료의 대부분은 관문을 지나갈때 병사들에게 전해졌다고 함.

- 청나라 때 무술로 유명했던 하북성 창주는 교통의 요지이기도 해서 많은 표사들이 배출되었다고 함.

- 워낙 고수가 많아서 표사들은 창주에 들어서면 소란을 피우지 않고 소리도 크게 내지 않았다고 함.

- 소란을 피우거나 소리를 크게 내는 즉시, 고수들에 대한 도전장으로 여겨짐.

* 내가 적은게 정확한 건 아니고 구글링이나 바이두 백과에서 참조한게 대부분이라 그냥 이런게 있다~정도로만 봐줬음 좋겠음.
* 역사적 사실 중 다른게 있으면 언제든지 지적 환영!!
* 한국산이라고 쓴것들은 적어도 내가 검색하고 찾아본 중국 무협 중엔 없어서 그런거니 만약 중국 무협영화나 소설에 나온다면 댓글로 적어주면 고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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