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 지금 당장 생각은
앞으로 서바이벌은 좀 그만 나가야겠다
이 생각을 많이 하긴 해
요즘 드는 생각은 아 진짜로 내가 나가서
뭔가 잘 못하는 거 같고
약간 그런걸 느끼다보니까
정말 더 잘하는 사람들이
나가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이 좀 들어가지고
윤비 : 저는 뭐
어쩌다보니 이 아이덴티티가
서바이벌 중독자 뭐 경력직 뭐..
저는 지금.. 이제
뭐 서바이벌 경력직으로서
이미지 소비도 많이 됐고
이제 심신적으로 많이 지치고 고민.
제가 심리상담사도 아니고
서바이벌 상담사도 아니잖아요.
근데 다행히 여왕벌 게임이 뭐 화제가
별로 안되서 이미지 소비가 좀 덜해서
한... 한번 정도는 더 파이팅을..
출구 : 원래는 서바이벌 이야기만 나오면은
150% 오케이었는데 조금 떨어졌어요
지금은 한... 98%?
아 근데 아니 이게 왜냐하면은
52%나 떨어진거예요 제 마음속에서는
아 내가 방송이기 전에 이걸
서바이벌로만 너무 생각을 했구나
근데 사실은 이건 서바이벌이기 전에
방송일 수밖에 없다
정말 완벽히 완벽하게 납득을 해버린 거예요
그렇게 했을때 조금은 약간에
그.. 마음적인 혼란이 있었던 거 같기는 해요
왜냐하면 너무 사랑하고 좋아했던 건데
아 사실은 알고 보면 내가 요거를 바라 보는 관점이
수정이 필요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조금 있었던 건데 여전히 너무 사랑하고
좋아해요.
지나 : 어 일단 지금은 나가고 싶은 마음
아 일단은 너무... 재밌잖아요
약간 다른.. 동심의 세계로 간 거 같은 느낌인데
그니까 현실 세계랑 완전히 다른 세상에 가서
진짜 다른 세상을 경험하는 느낌인데
그거에 다 몰입되어있는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면서
정말 그것만 바라보면서 되게 어떻게 보면
원초적으로 살아야 하잖아
근데 그게 좀 재밌는 거 같고
너무 똑똑하신 분들이 노력까지 했을때
더 좋은 성과를 내잖아
근데 나는 너무 욕심만 있었던 거 같다
그니까 그 전에 내가 어떻게 보면
서바이벌적인 공부랑 이런 것도
전혀 안되어있는 상태에서 그냥 막
이것만 너무 몰입해서 욕심만 앞선 거 같아서
뭔가 다음 번에 간다면 조금 나도
예를 들면 공부를 좀 하고 좀 더 멋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좀 들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