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나는 "저도 같은 맥락에서 아쉬운 게 게임에 집중하는 시간보다 서로서로 그 안에서 싸움을 하는 시간이 길었다. 제작진이 준 게임이 아닌 다른 게임을 우리끼리 하고 있었다. 그게 너무너무 소모적이었다. 결론적으로 우리 안에서 갈등도 생기고 불신만 생기고 그런 감정이 생긴 상태에서 다른 팀웍이 생기지도 않고 게임 능력치도 떨어지고 오래 살아남을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김경란은 "'강자를 없애야 돼'라는 명제가 저택 팀에서 최악이었던 것 같다. 팀 개념이 필요한 타이밍에 팀을 와해시키는 게 메인 구호가 돼서 '강자는 무조건 없애야 돼'가 최악의 한 수 였던 것 같다. 개인이 살아남는 데엔 득이 될 수 있겠지만 규모가 클 때는 팀전으로 가는 팀 의식이 저택 팀은 와해가 됐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저택에서는 자체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 같았다. 나중엔 말을 섞고 싶지 않았다. 뭔가 주장을 할 때 '저들과 말이 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지나가 고마웠다. 어떻게든 그 말을 한다. 저는 말이 좀 안 통할 것 같으면 '굳이'라고 생각해서 말을 안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차라리 저택이 아닌 낙원 말고 잔해였다면 좋았을 것 같다. 동민이랑 있었으면 플레이를 진짜 신나게 하지 않았을까 상상도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