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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방주: 엔드필드) 티프로스 프로필 파일 보니까 ㅅㅍㅅㅍ

무명의 더쿠 | 11:29 | 조회 수 176

1차 아겔로스 전쟁 전에 넘어와서 자리 잡은 거였네

스토리에서 왜 넘어왔는지 알려줄까 궁금하다

 

 

 

 

테라에서 탈로스 II로 건너온 뒤, 베헤모스 사미는 수년에 걸친 '유랑'을 마치고 북극 내의 한 땅을 택했다. 그리고 등에 짊어지고 온 검은 숲과 함께 그곳에 자리 잡았다. 베헤모스의 비호 아래 사미인들은 짧은 평온의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스타게이트가 파괴되고 제1차 아겔로스 전쟁이 발발하자, 베헤모스 사미는 사미인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고, 북극에서 쓰러졌다. 사미인들은 제대로 애도할 틈도 없이 철의 서약군 요새 건설에 참여해야 했다.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진 것은,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긴 전쟁이었다.

 

관리자, 알아? 사미의 죽음은 사미 스스로의 선택이었어. 부족 사람들은 그 뜻을 받아들였고, 망설임 없이 따랐어.
나는 검은 숲에서 점술에 쓰이던 암호판을 찾았어. 거기에는 제사장과 사미가 나눈 '대화'가 기록되어 있었어.
그분이 북쪽에 내려앉기 전, 검은 숲의 부족 사람들에게 알려 줬어. 자신은 이미 잔혹하고 긴 전쟁을 보았고, 반드시 북쪽으로 가야 하며, 언젠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 모든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그분은 부족 사람들에게 떠날 기회를 줬어...
하지만 암호판에 새겨진 건, 부족 사람들의 대답이었어...
사미의 뜻은 사미인의 뜻, 사미의 사명은 사미인의 사명. 우리는 당신과 함께 북쪽으로 가겠습니다.

 

사미가 쓰러진 뒤, 대부분의 사미인은 그 결말을 받아들였다. 그들은 베헤모스의 유해 위에서 살아가며 사미의 유지를 이어받았고, 탈로스 II를 지키기 위해 아겔로스와 싸웠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제사장들은 사미가 죽지 않았다고, 사미의 영혼이 균열 속에서 길을 잃고 잠들었을 뿐이며, 언젠가 꿈에서 깨어나 다시 부족의 곁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었다. 그들은 탈로스 II 곳곳의 균열로 향해 제단을 세우고 의식을 치렀다. 균열 속에서 사미의 영혼을 불러내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떠난 이들 중 돌아온 이는 아무도 없었다. 이후 북쪽의 전황이 더욱 악화되자, 더 이상 그 시도를 이어 가려는 사람도 사라졌다.

 

 

 

 

베헤모스 사미에 관하여
베헤모스 사미가 부족을 지키기 위해 희생했다는 소식은 정말 충격적이었어. 사미의 가호를 잃은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갈지 상상조차 안 됐지. 근데 북쪽 요새로 가보니, 사람들은 사미의 유해를 밟고서 눈보라를 뚫고 사냥을 이어가고 있었어. 그 후, 전장에서 제사장이 아겔로스랑 필사의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나서야 비로소 깨달았지. 사미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걸. 죽음은 끝이 아니라는 걸... 포기하는 그 순간이 진짜 끝이라는 걸...

 

암마에 관하여
암마... 난 암마를 알고, 또 기억하고 있어. 탈로스 II에서는 암마에 대한 전설이 이미 조각조각 부서져 버린 상태지만 말이야. 너무 일찍 떠나시기도 했고, 인간의 기억이란 너무나 연약하니까... 암마의 이야기를 온전히 들려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내가 얻은 건 단편적인 몇 마디뿐이었어. 하지만 괜찮아. 파편 같은 기억일지라도, 누군가 기억하고만 있다면... 언젠가는 그 기억이 새로운 전설을 피워낼 테니까. 꼭... 씨앗처럼 말이야.

 

데몬에 관하여
과거의 그림자는 이제 사미 역사의 한낱 각주일 뿐이야. 그 장은 너무나도 오래 전의 일이지. 꼭 물에 젖은 노트처럼, 글씨가 온통 검은 먹물로 번져버려서 꽤 불길해 보이는 데다 이제는 아무도 그 진상을 캐묻고 싶어 하지 않거든. 관리자, 이제 다음 장으로 넘어가야 할 때야. 적어도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적들은 눈으로 똑똑히 볼 수 있으니까.

 

 

 

 

 

 

 

 

티프로스는 그 소녀를 알지 못했다. 그런데도 그 아이에게서 어쩐지 익숙한 기운을 느꼈다.
그 기운은 오래전부터 부족 사람들과 함께 늪과 숲을 지나고, 겨울을 견디고, 봄을 맞이했다. 부족 사람들이 태어나 죽음에 이를 때까지, 늘 그 곁에 머물러 있었다...
티프로스가 정신을 차렸을 때, 그 소녀는 이미 멀리 사라진 뒤였다.
나중에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서 그 소녀의 코드네임을 들었다... 라스트 라이트.
알 수 없는 예감에 이끌려, 티프로스는 이미 써 두었던 결말을 찢어 냈다. 그리고 새 페이지 위에, 그 코드네임을 적었다.

 

라라보고 익숙한 기운이라는 거 보면 북풍마녀 칼라이샤도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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