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_XS3Swpux5k
성도잠언 : 바다에 관하여
바다.
내가 태어났을 때,
그곳은 이미 오래전에 이베리아에 의해 정복된 상태였다.
그것은 사람들에게 화려한 번영의 꿈을 안겨 주던,
아주 훌륭한 ‘빈티지’였다.
그 깊은 곳에서는
빛나는 손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술과 보물,
그리고 야망에 눈먼 자들이 끝내 귀 기울이지 않았던 경고를 함께 지닌 채로.
불과 몇 주 만에,
그 경이로운 ‘와인’은 광기로 변해 버렸다.
그리하여 이베리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성인과 성서는 우리의 등불이 되었다.
바다에서 태어난 모든 것—그 손님들까지도 저주로 여겨지게 되었다.
부를 섬기는 종들, 불운을 퍼뜨리는 이단자들.
우리는 끝내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 거대한 물의 세계조차도.
그리고 지금, 파도는 다시 우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번에는 우리가 “동료(compañeros)”로서 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오랜만이군, 레알 이베리아.